5월 12건에서 6월 20건으로 증가…코로나19 확산 따라 온라인 대체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업설명회(IR)가 6월 들어 코로나19 진정세와 맞물려 증가하는 양상이다.

다만 감염사례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온라인이나 개별 미팅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 따르면 6월 제약바이오기업 기업설명회 개최 보고서 제출 건수는 20건으로 지난달 12건에 비해 8건이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던 기업설명회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정점에 달했던 4월과 5월은 각각 6건, 12건으로 지난해 4월 40건, 5월 34건에 비해 절반에도 훨씬 못미쳤다.

3월부터 코로나19의 본격 확산으로 IR를 취소했던 기업들이 쉽게 끝나지 않을 상황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IR 형태는 온라인 설명회에서 현장 설명회로 변경됐다가 다시 온라인 설명회로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어나면 온라인 개최도 늘어나는 것이다.

엔지캠생명과학은 30일 열리는 온라인 탐방 IR 행사에서 신약물질 EC-18의 코로나19, 구강점막염  임상2상 및 NASH, 면역항암제 병용효과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이 행사는 오후 2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스튜디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된다. 원바이오젠도 오는 7월 2일 온라인 IR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23일과 25일 웹엑스를 이용한 온라인 IR로 2건의 비대면 컨퍼런스를 진행했으며 젠큐릭스, 휴온스, 앱클론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현장설명회도 규모를 축소해 1대 1 미팅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에스티팜, 파멥신, 바디텍메드 등이 해당됐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 이상 기업IR은 다음 달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