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품목 성장세 지속…1분기 263억원대 매출 기록

한국머크다 항암제 얼비툭스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대 분기 성장율을 보이며 선전했다.

머크는 지난해 1분기 253억원대 매출을 올해 같은 기간 263억원으로 끌어 올렸다. 이 같은 성장에는 대표 항암제인 얼비툭스(성분 세툭시맙)의 역할이 컸다.

얼비툭스는 유럽에서 다양한 암종의 병용요법을 임상 중인데 적응증이 하나씩 추가 될 때마다 매출 파이를 늘리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아이큐비아를 토대로 올해 1분기 한국머크의 주요 품목을 살펴본 결과 얼비툭스는 지난해 1분기 103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회사 전체 성장을 견인한 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7%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11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얼비툭스의 선전에 이어 성장호르몬 치료제 싸이젠(성분 소마트로핀)은 지난해 대비 0.4% 성장한 64억원대 성적을 나타냈다.

올해부터 대웅제약과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한 심부전치료제 콩코르(성문 비소프롤롤)는 전년 동기 대비 4%대 성장한 36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메트포르민 오리지널 품목인 글루코파지엑스알(성분 메트포르민염산염)은 지난해 녹십자와 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급성장세를 보여 주목된다.

글루코파지엑스알의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10억원대에 머물렀으나 녹십자와 판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올해 1분기 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머크의 상위 4개 품목이 플러스 성장을 하며 선전했으나 하위 품목 중 레비도즈, 고날에프, 글루코반스, 퍼고베리스 등은 큰 폭으 하락세를 보였다.

분기 매출 10억원대 품목인 로바티탄은 전년 대비 1.2% 하락하며 12억원대 매출에 그쳤다. 

1억원대~10억원대 품목에는 난임치료제들이 다수 포진했다. 국내제약사들의 난임치료제 진입이 확대되면서 머크의 관련 품목들은 저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크리논(성분 프로게스테론)은 전년 대비 8% 하락한 8억원대 분기 매출에 만족해야 했다. 오비드렐(성분 코리오고나도트로핀알파)은 2% 하락한 3억원, 레비도즈(재조합인간인터페론베타)는 18% 하락한 3억원, 고날에프(성분 폴리트로핀알파)는 29% 하락한 2억원대를 보였다.

위장관출혈치료제 스틸라민(성분 소마토스타틴아세테이드)은 전년 동기 대비 135%나 성장하며 지난해 4000만원 선에 머물렀던 매출을 1억원대로 끌어 올렸다.

머크 주요 품목 1분기 매출 현황(자료 아이큐비아, 단위 :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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