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클리탁셀 병용 시 25개월 OS 보여

유방암 분야에서 최초로 등장한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 아테졸리주맙)의 의미에 대해 임석아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재발과 전이가 빠르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삼중음성유방암에서 면역치료를 현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티쎈트릭은 IMpassion130 연구를 통해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1차 치료에서 25개월의 OS 중간값을 나타냈다.

임석아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면역항암제 3상 연구인 IMpassion130은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18세 이전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902명(HER2 수용체 음성, 호르몬 수용체 음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티쎈트릭과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병용 투여군과 위약,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을 병용투여한 이 연구는 2년 동안 진행됐으며 무진행생존기관(PFS)과 전체생존기간(0S)을 1차 평가변수로, 객관적 반응률과 반응지속기간을 2차 평가변수로 봤다.

임상에서 티센트릭은 대조군이 5개월의 FPS를 보인데 반해 7.5개월을 보였고, OS에서는 위약군이 18개월에 반해   25개월을 보여 생존율을 연장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임석아 교수는 "유방암 중에서도 삼중음성유방암에서 면역치료제들이 잘 맞는다"면서 "이는 종양 미세 환경에서 PD-L1과의 PD-1의 결합을 막아 면역 세포인 t세포를 다시 활성화시켜 우리 몸의 면역이 종양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하는 약의 특성 때문인데 이런 작용기전 때문에 치료성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주요 유방암 표적치료제가 작용하는 세가지 수용체가 모두 음성이기 때문에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며 치료 예후 또한 좋지 않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에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 올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티센트릭은 IMpassion130 연구에서 전체 결과와 일관되게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을 연장했다"면서 "임상에 포함된 아시아환자들에게서도 일관된 결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티센트릭의 등장으로 면역치료가 유방암치료에 현실로 다가왔고, 치료가이드라인에 표준치료로 들어왔다고 할 수 있다"면서 "더 많은 좋은 약들이 대기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티쎈트릭에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김요한 한국로슈 메디컬 리드는 "무엇보다 삼중음성유방암에서 티쎈트릭 병용요법 적응증 추가는 동반진단 검사인 VENTANA PD-L1허가와 함께 진단과 치료를 연계하는 면역항암제 기반의 치료 플랫폼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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