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파마 '알로판텐정' 첫 허가 이어 현대약품 '덱스녹실정' 허가

미녹시딜 성분이 주도하고 있는 탈모치료제 일반의약품(OTC) 시장에 새로운 '덱스판테놀' 성분의 가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현대약품은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 보조치료제 '덱스녹실정(성분명 덱스판테놀)'을 허가받았다.

덱스판테놀 성분은 지난 2월 콜마파마가 '알로판텐정100mg'을 처음 허가받으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 성분은 그동안 탈모치료제의 첨가제로는 많이 쓰였으나 주성분으로 처음 개발돼 관심을 끌었다.

이번 현대약품의 덱스녹실정은 콜마파마가 위탁받아 생산한다. 이 제품은 탈모 보조치료제로 19세 이상 성인에서 1일 3회 복용한다. 치료기간은 6주이다.

덱스판테놀은 판토텐산의 유도체로 상처 및 기저귀 발진 등의 피부질환의 치료에 보조적으로 사용되거나 판토텐산의 보급을 위해 사용되는 약물이다.

판토텐산은 비타민 B5의 다른 명칭으로, 덱스판테놀은 체내에서 분해돼 판토텐산으로 전환된다. 덱스판테놀 외용제의 경우 피부 재생 및 보호, 습윤, 항염 목적으로 사용되며 주사제, 시럽은 체내에 판토텐산의 공급을 위해 사용된다.

현재 탈모치료제 시장은 미녹시딜 성분이 주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허가받은 OTC 71품목 중 미녹시딜 성분이 56품목으로 78.9%에 달한다.

대부분 액제 형태로, 정제 제품은 수출용을 제외하고 복합성분인 동아제약의 '카필러스정'과 현대약품의 '마이녹실정'이 있다.

현대약품은 대표품목인 '마이녹실(성분명 미녹시딜)'을 보유해 같은 성분의 '판시딜'을 보유한 동국제약과 OTC 탈모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비스트 기준으로 2019년 현대약품의 마이녹실 품목군은 123억원, 동국제약의 판시딜은 92억원을 기록했다.

새롭게 가세하는 덱스판테놀 성분이 OTC 탈모 시장 확대에 얼마만큼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