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로맥스·듀카로·듀오웰에이' 3·4·5위 안착…1분기 시장 146.6% 성장

한미약품의 아모잘탄큐가 독주체제를 구축한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시장에 뒤늦게 합류한 품목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대웅제약의 '올로맥스', 보령제약의 '듀카로', 유한양행의 '듀오웰에이' 3인방이 주인공이다.

3제 복합제 전체 시장규모는 리딩품목의 선전과 후발주자의 약진으로 세 자리수 성장률을 보이며 대폭 확대됐다.

최근 발표된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시장규모는 55억 8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6% 증가했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큐는 1분기 16억 5200만원의 월등한 성적으로 1위를 지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1% 증가한 수치다.

아모잘탄큐는 ARB계열 고혈압 치료 성분인 '로사르탄'과 CCB계열 고혈압 치료 성분 '암로디핀', 고지혈증 치료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3제 복합제로 지난 2017년 10월 가장 먼저 출시돼 시장을 선점해왔다.

눈에 띄는 품목은 새로 합류한 대웅제약의 올로맥스(성분명 올메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와 보령제약의 듀카로(성분명 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유한양행의 듀오웰에이(성분명 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3품목이다.

대웅제약의 올로맥스는 지난해 5월 뒤늦게 출시됐으나 7억 1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위에 자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성과는 출시와 함께 한국다이이찌산쿄와의 공동판매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과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올메텍, 세비카 등 기존 올메사르탄 패밀리와 NOAC제제 릭시아나 등 심혈관계 분야에서 이어온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은 올로맥스의 신규 용량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2월 출시된 보령제약의 듀카로 성장은 더욱 극적이다. 겨우 2개월만에 6억 400만원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카나브,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 기존 카나브 패밀리를 성장시킨 경험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듀카로는 코로나19 확산 추세로 인해 현장 마케팅이 제한된 상황에서 업계 최초로 '웨비나'를 활용한 온라인 신제품 발매식을 개최해 주목받기도 했다.

유한양행의 듀오웰에이는 올로맥스와 비슷하게 지난해 5월 시장에 출시됐다. 올해 1분기 5억 3500만원을 기록하며 전체 순위 4위에 안착했다.

나머지 품목들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로 시장확대에 기여했다. 일동제약의 텔로스톱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한 7억 3900만원으로 아모잘탄큐의 뒤를 이었다.

셀트리온제약의 트레블은 67.3% 증가한 3억 8100만원, 대원제약의 트리인원은 65.6% 증가한 3억 3900만원, 제일약품의 텔미듀오플러스는 77.9% 증가한 2억 1400만원, 하나제약의 텔미디핀알은 255.0% 증가한 1억 2700만원, 삼진제약의 뉴스타틴티에스는 18.5% 증가한 9000만원, 안국약품의 텔미로드큐는 131.9% 증가한 500만원으로 성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출시된 HK이노엔의 엑스원알(성분명 발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은 1억 6300만원, 12월 출시된 명문제약의 텔미원스플러스는 21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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