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리케어사업부 소속 60여명 대상 될 듯

한국다케다제약의 사업 매각 영향이 대규모 ERP로 전개될 전망이다.

한국다케다제약은 12일 전 직원 대상의 타운홀 미팅을 열어 사업부 매각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영업양수 계약 조건에 한국법인 직원들의 '고용승계'가 포함되지 않아 희망퇴직프로그램(ERP) 가동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회사측은 정확한 ERP 진행 일정과 규모, 조건 등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노조와 상의를 통해 ERP 관련 진행상황을 직원들에게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11일 다케다제약은 셀트리온에 성장신흥시장사업부(CEM BU) 가운데 한국을 포함해 호주,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9개 국가에서 판매 중인 18개 의약품 판권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프라이머리케어사업부(PC BU)가 담당하는 '네시나', '액토스', '이달비' 등 전문의약품 12종과 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OTC BU)가 담당하는 '화이투벤', '알보칠' 등 일반의약품 6종의 특허, 상표, 허가, 판매영업권 등이 포함됐다.

현재 한국다케다제약의 프라이머리케어사업부 소속 직원은 60여명 수준이며 임직원을 포함한 전직원은 270명이다. 

이날 한국다케다제약 노조는 "호주, 필리핀 등 이번 계약에 포함된 다른 국가들의 경우 고용승계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 한국만 유일하게 ERP를 진행하는 셈"이라며 "이제부터 구체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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