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CMO 생산확대·고부가 제품 확대로 외형성장 기대"

위더스제약이 노인성 질환과 만성질환 중심의 제네릭 전문기업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정부의 제네릭 개편안 이후 차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2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6월 법인인 위더스제약의 2019년 매출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5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15.7% 증가한 92억원, 영업이익률은 17.9%로 전년 대비 3.3%p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위더스제약은 주로 노인성 질환군에 쓰이는 순환계 전문의약품에 강점을 갖고 있다. 또한 세팔로스포린계 약물 별도 전용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CMO(위탁생산) 사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다.

2019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구성은 노인성 질환군 약품이 48%를 차지했는데 순환기용제 26%, 근골격용제 13%, 중추신경제 8%, 비뇨생식기관용제 1% 등이다. 이어 소화기관용제 12%, 항생제 8%, CMO 21%, 기타 11%로 나뉜다.

위더스제약은 2023년까지 세팔로스포린계 전용 생산설비를 구축해 위탁생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국내 DDS 플랫폼 벤처기업 인벤티지랩과 탈모 치료용 장기주사제의 글로벌 및 국내 독점 CMO 계약을 체결했으며 단독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이러한 기업 특징은 복지부의 제네릭 개편에 따른 계단식 약가인하 시행 후 차별화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복지부는 기존에 일괄 적용하던 오리지널 대비 53.55%의 제네릭 약가 제도를 자체생동과 DMF 등 기준요건에 따라 계단식 인하하는 개선 제도를 올해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공동생동 폐지로 인해 향후 전용 생산설비 완비업체(국내 17개 기업)는 약가 보전이 가능한 반면, 그 외 업체는 약가 보전에 실패하게 돼 경쟁력면에서 차별화된다는 것이다.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앞으로는 생동 의약품 제조 경쟁력 여부에 따라 제네릭 업체의 수익성이 차별화될 것"이라며 "위더스제약은 자사 생동 비중이 2018년 기준 전체 매출의 73%에 달해 매출 및 마켓쉐어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더스제약의 CMO 허가 품목 수 추이를 보면 2017년 183개, 2018년 193개, 2020년 3월 현재 219개로 매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향후 다수 품목의 자사 생동 보유, 고변동성 의약품 제제기술, 이중성 기반의 복합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퍼스트제네릭, 개량신약 출시와 특수제형 및 신규제형 출시를 통해 CMO 시장점유율을 지속 늘려나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인벤티지랩과 CMO 계약을 체결한 탈모 치료용 장기주사제는 기존 1일 1회 복용 경구제와 달리, 1회 주사로 28일 또는 84일 효과로 인해 부작용 최솨와 및 편의성 면에서 장점이 있다. 올해 4분기부터 글로벌 임상 1상 진입 예정이며, 위더스제약은 안성공장에 단독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위더스제약은 높은 영업이익률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아 정체돼있고, 연구개발 투자 등 비용증가로 수익성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라며 "향후 위탁생산 확대와 고부가 제품 확대로 내년부터 외형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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