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콜·활명수 수익성 개선…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임박도 긍정 신호

동화약품이 탄탄한 OTC(일반의약품) 라인업을 통해 올해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승인계획(IND) 신청의 임박도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양증권은 27일 동화약품의 올해 실적을 매출액 273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8% 증가한 187억원을 예상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 원인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종합감기약 판콜의 매출 증가, 활명수 가격인상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원가부담을 큰 GSK 라인업 판매 중단에 따른 원가부담 감소 등을 꼽았다.

판콜의 올해 1분기 판콜 매출은 1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가 2분기에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종합감기약의 수요가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올해 2분기는 전분기 대비 50%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난 4월 새로 출시된 잇치 또한 신제품 효과로 안정적인 매출 레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품목인 활명수의 경우 소비자 가격 기준 25%를 인상함으로써 지난해 일시적인 매출 하락이 있었으나, 2019년 4분기부터 매출 레벨을 가격인상 전보다 더 끌어올리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김태엽 애널리스트는 "이는 GSK가 빠져나감으로써 감소한 매출 감소분을 충분히 상쇄할 이익 체력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라며 "특히 원가부담이 컸던 부분이 매출에서 떨어지면서 타 제품의 매출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화약품은 지난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신약물질 'DW2008'에 대한 임상 2상 추진 계획을 밝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동물실험 임상 디자인 변경으로 인해 다소 시간이 소요됐으나 동물실험이 끝나는 대로 6월 말에는 2상 IND 신청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DW2008 파이프라인의 최대 강점은 고용량에서의 안정성으로, 시험관 데이터에서의 항바이러스 활성도는 이미 검증됐다"며 "동물실험 시 용량을 늘리는 등의 방식을 통해 어떻게든 충분한 결과 도출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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