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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간담회 재개하는 다국적제약들
“의약품 정보의 효과적 전달을 위해”
2020년 05월 27일 (수) 14:36:17 문윤희 기자 news@pharmstoday.com

코로나19 영향 고려해 ‘거리두기’ 지침에 최우선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내외 행사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온라인 위주의 업무를 진행해 왔던 다국적제약사들이 기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기자들에게 의약품 정보를 전달하는데 있어 최상의 조건은 ‘현장’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는 제약사가 자사 제품 홍보를 위해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진행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인천 학원 강사로 인한 N차 감염이 줄을 잇고 있어 행사를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다국적제약사들은 신약의 출시 또는 허가, 급여등재 등 이슈가 있을 때마다 현장 중심의 간담회를 열어 의약품 정보를 제공해 왔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간담회 진행이 어려워지면서 고민이 깊었었다.

간담회는 국내외 의료진 또는 임상참여 연구진들이 참석해 의약품 정보와 임상 현장에서의 경험 등을 공유하고 이를 기자들이 기사화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로 다국적제약사들은 현장 간담회를 통한 정보 전달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거나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제약사들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거나 온라인 간담회로 대체해 진행하며 ‘코로나19 이후’로 달라진 풍경을 보여줬다.

"진정세 국면"…안전에 최우선

코로나19 발생 4개월이 넘어가면서 의약품 정보 전달의 효율성을 고려한 회사들이 다시 ‘현장 간담회‘라는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현재 릴리와 애브비는 각각 내달 2일과 10일 기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기 위해 장소 선정에서부터 출입 대상 선정, 참석자의 동선과 배치까지 고려하며 운영방식을 점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간담회를 여는 것도 고래해 봤지만 정보 전달에 있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현장에서 진행하는 간담회”라면서 “온라인 간담회는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기자들의 의견도 있고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어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현장 간담회를 열겠다고 결정하기까지 수많은 논의의 과정을 거쳤다”면서 “의약품 정보를 일 방향으로 전달하기보다 질의응답을 통한 생생한 현장을 운영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에 따라 간담회 개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코로나 19 방역지침을 최대한 준수하면서 참석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최대한 참석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진행할 것”이라면서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해 기자회견 장소 입구와 내부에서 두 번 발열검사를 하고 개인마스크를 제공할 예정이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내부에 파티션을 설치하고 참석자들의 동선과 자리 배치까지 고려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장간담회 개최를 확정한 이후 안전을 고려한 다양한 안들을 고민 중에 있다”면서 “공간을 파티션으로 나누거나 룸을 나눠 하는 형태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의 지침이 생활 방역으로 전환되며 학생들도 개학이 시작된 상황으로, 철저한 방역과 위생 관리가 가능한 여러가지 방법을 현재 모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들 제약사는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해 의료진과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룸과 기자들이 참석하는 룸을 나눠 이원 생중계 하거나 소수 인원을 파티션으로 나눈 좌석에 배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간담회를 고려하다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곳도 있다. 사노피 아벤티스는 오는 3일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참석자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 최종적으로 온라인 간담회를 여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정보를 전달하는데 있어 효율성은 떨어져도 보수적으로 안전에 초점을 두자는 판단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진행할 경우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회사에서도 처음으로 온라인을 통해 미디어 대상 간담회를 진행하기 때문에 준비해야 할 부분이 현장 간담회 보다 많다"고 전했다.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다국적제약사들의 행보에 대해 업계에서는 다소 이르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태원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행사진행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약물에 대한 효과적인 정보 전달이 온라인이나 보도자료를 통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회사들이 다시 현장 중심의 간담회를 열기로 한 것 같다”면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해당 약물의 출시와 허가, 급여 등 이슈를 탈 수 있는 기회를 놓쳤기에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도 현장 간담회 개최를 선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자사의 주력 품목에 대해 홍보하고 싶은 마음은 다 같을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다수가 모이는 간담회를 지금 시점에서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다수가 모이는 행사를 진행하지 말라는 권고도 있고, 강서, 부천 등 지역감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장 감담회를 진행하는 것은 해당 회사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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