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매출 및 순익 하락…짐머, 적자 전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많은 대형 의료기기 업체에 악영향을 미쳤다.

2020년 영업실적 보고에서, 톱 의료기기 업체인 메드트로닉은 4월말 회계연도인 4분기 매출은 60억 달러로 연간 26% 급락했고 순이익은 6.46억 달러로 45%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메이저 의료기기 업체 중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최악의 영향을 받은 회사는 짐머 바이오메트(Zimmer Biomet)로 1분기 순손실을 보고했다.

짐머의 글로벌 매출의 80% 이상은 선택 수술에서 나오고, 환자들이 연기하고 의사들은 응급부서로 배치되고 있어 인공 고관절과 유사한 임플란트는 예전처럼 팔리지 않고 있다.

회사는 1년 전 2.46억 달러 순이익에서 1분기 5.09억 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여러 분야의 회사들 중 정형외과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5대 정형외과 그룹 중 메드트로닉은 최악의 성적을 올렸지만, 회사는 특이한 보고 기간을 가지고 있다.

메드트로닉의 회계연도는 4월 24일에 끝났기 때문에, 3월말 보고기간인 회사들과 비교해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은 한 달 추가가 반영됐다.

메드트로닉은 비긴급 수술의 지속된 연기와 기기 구입의 망설임 등으로 4분기보다 7월까지 회계연도 1분기에 약간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분기 주요 정형외과 의료기기 업체의 매출을 보면 J&I는 2017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스트리커(Stryker)는 36억 달러로 2% 상승했다.

반면, 짐머 바이오메트는 18억 달러로 연간 9.7% 감소했고, 스미스&네퓨(Smith & Nephew)는 11억 달러로 5.7% 하락했다.

심혈관 분야의 업체들도 빈약한 실적으로 보고했고 가장 긴급한 수술 이외는 거의 대부분 연기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스턴 사이언티픽의 순이익은 1분기에 급감했지만,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회사의 매출은 2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100만 달러로 97.4% 감소했다.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스(Edwards Lifesciences)는 1분기의 마지막 몇 주 동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판매에 중대한 영향을 받았지만 우수한 실적으로 기록했다.

애보트 레보라토리즈도 1분기 매출은 77억 달러로 연간 2.5%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64억 달러로 16.1% 떨어졌다.

회사는 1분기 매출은 11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3.7%, 순이익은 3.1억 달러로 24.4% 각각 증가했지만, 연간 매출 전망치는  46억~50억 달러에서 40억~45억 달러로 하양 조정했다.

대부분의 의료기기 업체들은 1분기에 어려웠지만, 2분기는 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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