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원 박사, 다양한 학제 간 기능의학적 치매 치료법 제시

뇌신경외과 전문의이자 한의사인 최낙원 박사가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치매 전문 서적 ‘나는 치매를 다스릴 수 있다’를 펴냈다.

지난해 9월 통계청이 발표한 65세 고령자는 76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한다. 증가하는 고령자 중 치매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점차 늘어, 2015년 36만여 명에서 2018년 50만 여명으로 3년 만에 36.5%가 증가했다.

정부는 치매 환자를 국가에서 전적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국가치매책임제’를 내세우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치매를 절망을 주는 알 수 없는 질환으로 생각한다.

2년 전 치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은 ‘치매의 모든 것’이란 책을 출간했던 최낙원 박사는 치매의 종류를 정확히 진단해 대처하면 관리 가능한 질환이라고 말한다.

올해 새로 펴낸 책 ‘나는 치매를 다스릴 수 있다’에도 최낙원 박사의 ‘치매 정복 의지’가 자세히 담겨 있다.

이 책에는 ‘리코드(RECODE)라는 새로운 치료 프로그램’과 더불어 △다양한 식이요법 및 생활지침의 개선으로 인한 치매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 △인지장애 및 치매의 원인, 종류, 임상증상, 예방, 치매지원제도 및 돌봄과 법적인 문제까지 치매와 관련된 대부분의 주제를 삽화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최낙원 박사는 “확실히 현재까지 치매를 완치시킬 수 있는 특별한 약물은 없지만 원인 분류와 그에 따른 최선의 치료 계획과 함께 치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는가에 따라 치매를 이겨낼 수 있다”며 “이 책이 널리 배포되어 치매에 대한 전문지식을 원하는 환자와 보호자, 치매를 진료하는 의사 등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 요양보호사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을 추천한 최길수 서울대의대 명예교수(대한신경외과학회 초대 이사장)은 “치매의 시기와 증상에 따른 보호자들의 적절한 대응법까지 명시해 치매 환자와 그 보호자 모두에게 도움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창락 카톨릭의대 명예교수(대한신경외과학회 명예 회장)은 “치료의 새 접근법은 수술적 치료 이외에 면역 치료 및 줄기세포 치료를 포함하고, 기능의학적 원인 치료법과 전통 의학을 조화하여, 다양한 학제 간의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융·통합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 방법은 향후 많은 치매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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