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맥스' 'EC-18' 임상 2상 승인…길리어드 글로벌 임상 2건 포함 총 5건

부광약품에 이어 신풍제약과 엔지켐생명과학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약사 임상에 착수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신풍제약의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인산염+알테수네이트)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은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평행, 위약대조, 제2상 임상시험이다.

임상시험 대상자 수는 116명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 경북대병원, 고대 구로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4개 의료기관에서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피라맥스는 지난달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목돼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피라맥스의 주성분 중 하나인 피로나리딘은 코로나19 치료 후보약물로 권고되고 있는 클로로퀸과 화학구조가 유사할 뿐만 아니라, 클로로퀸과는 달리 동물시험 모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까지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감염세포 시험에서 피라맥스의 주성분인 피로나리딘 인산염과 알테슈네이트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억제 효과를 나타냈으며, 두 성분의 병용 시 24시간 후 바이러스 역가 억제율(99% 이상)과 48시간까지 지속력이 향상됐다.

대조군으로 쓰인 클로로퀸과 로피나비르(칼레트라)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풍제약은 피로나리딘인산염 대 알테수네이트 3대 1 복합비율에서 유의미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12일에는 엔지켐생명과학이 식약처로부터 'EC-18(PLAG)'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환자에서 EC-18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제 2상 임상시험이다.

임상시험 대상자 수는 60명으로 2022년 5월까지 충북대병원에서 2022년 5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엔지켐은 EC-18이 선천성 면역기능을 조절해 코로나19 환자의 사망을 초래하는 주요 합병증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잡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 4월 만성B형 간염치료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을 승인받았다.

중등증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환자에서 클레부딘과 히드록시클로로퀸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공개, 무작위배정, 제2상 임상시험이다.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고대 구로병원 등 9개 의료기관에서 오는 8월까지 진행할 예정에 있다.

현재 국내 제약사 임상은 이들 3곳이며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임상 2건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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