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월 15일 총선 후보자들 중 단연 눈길을 끄는 인물은 대구 북구 갑에 단수 공천된 양금희 당선자를 꼽을 수 있다. 양금희(58세) 당선자는 교육·환경과 여성·청소년·가정문제 전문가로 2019년 자유한국당 1호 인재로 영입된 인물로서 북구 갑의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21대 미래통합당 대구 북구갑 공천자로 이름을 알렸다.

안타까운 것은 양 당선자의 사무장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이 된 후 사망을 한 것이다 이로 인해 사무장과 접촉한 양금희 당선자를 비롯 사무소 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양 당선자는 자택에 자가 격리가 되면서 대면 선거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한 때는 여교사로도 종사하고,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고문이기도 한 양 당선자는 독일의 여성총리 앙겔라 메르켈과 제일 가깝게 유사한 인물로도 알려진 인사다. 오랫동안 여성은 가족의 일원으로서만 취급되었다.

임신-육아-출산만 있는 여성 정책은 여성을 독립적 인격이 아닌 가족의 일원으로서만 상상하게 만들었고, 지금도 수많은 여성들은 자신의 삶 대신 가족을 위해 헌신할 것을 요구받는다. 누군가의 어머니,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딸로 불리는 동안 여성은 자신을 위한 시간과 자원, 이름을 잃었다.

'어머니'라는 단어는 쉽게 포용적인 이미지의 묘사로서 사용되기 일쑤였고, 그만큼 여성에게만 강제되는 가족을 위한 희생은 당연한 것 혹은 아름다운 것으로 미화되었다.
 
정치에는 여성이 아니면 잘 모르는 분야가 있다. 미래의 국가 경쟁력은 여성의 섬세함과 유연성, 치밀함과 관계지향성, 구체성 등으로 곧 여성의 역할이며 국가 경쟁력이다. 그런 분야에서 양금희 당선자는 헌신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한-중 경제문화교류센터 대표,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전 회장을 역임하면서 여성의 삶을 바꾸는 활동가로 꾸준히 여성의 지위와 역할이 실제로 달라지는 정치를 지향 해왔다.

또 언제나 여성유권자와 함께하는 일에 앞장 서 왔던 인물이다. 이밖에도 (사)한국여성단체연합, 이화여자대학교, 동국대학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동주최로 한국여성정치시민대학을 만들어 지난 2017년 11월 15일 진행하여 78명의 1기 수료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한국여성정치시민대학 1기 수료생 중에는 2018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서 지방의회의원으로 5명이 선출되었다. 또 한국여성정치시민대학 2기는 30명, 3기 수강생 70여명으로 여성계와 학계, 각 정당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예비여성 정치인들의 역량을 기르고 있다. 양금희 국회의원 당선자의 첫 인상을 한마디로 표현 한다면 “따뜻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즉 사람을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는 마음을 쓰는 배려심이 많은 사람으로 보인다. 양 당선자는 첫째, 포용적인 Mutti(어머니처럼 보이는 여자로)리더십이 있다. 둘째, 비리와 스캔들과 부패가 없다. 셋째, 뚝심이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양금희 당선자는 평화를 유지할 줄 아는 사람으로, 앞에서 이끌어 주는 좋은 지도자이자 ‘약자’를 돌볼 줄 아는 좋은 어머니 같은 지도자다.
 
즉 양금희 당선자는 ‘무슨 일’을 ‘어떻게’ 일하는지에 대한 것을 알 수 있는 사람이다. 똑같은 조건과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인지가 드러나게 보인다는 말이다. 국민을 대표하는 중요한 헌법기관이 국회이며 국회의원은 각자가 헌법기관이다.

독일의 여성총리 앙겔라 메르켈과 가장 흡사하게 닮은 인물, 양금희 당선자가 국리민복을 위하여 성실하고 모범적으로 우리사회를 잘 대표하는데 앞장 설 것으로 기대한다. 경북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양 당선자의 득표수는 52.916표로 득표율은 49.82%다. 치열한 선거도 끝났다.
 
지금은 지난 많은 것들을 돌이켜보고, 새롭게 준비해야하는 전환점이다.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새 인물들이 세상을 살기 좋게 바꿀 것으로 믿는다. 국민모두가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국민들이 솔선수범하여 거리와 공원이 모두 인적이 드물어 한적해보이지만 곧 코로나19도 물러갈 것이다.

우리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을 이겨내며 위대한 전환점이 되는 정치의 출발 시간이 되길 바란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여성의원이 51명으로 17.0%였으나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여성은 11.5%에 불과해 여전히 여성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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