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른 치료 제공 기대…유효성 입증 및 대량 생산 성공 척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퇴치하기 위해 많은 치료제, 백신, 진단 테스트 등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연구진은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빠르게 용도를 변경할 수 있는 기존 약품을 연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코로나바이러스 특이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 있고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도 12~18개월 동안 널리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미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약품이나 현재 개발 중인 약품은 환자에게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 약물도 코로나19에 대해 널리 사용될 수 있기 전에 엄격한 테스트와 상당한 생산이 요구된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팀이 bioRxiv 저널 최근호에 게재한 예비 연구 데이터를 보면, 현재 전 세계 과학자들이 코로나19 치료에 리퍼포징 연구를 하는 약품은 69개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이미 FDA에서 승인됐거나 개발 중에 있는 69개 약품이 타깃으로 한 66개 단백질을 발견했다.

리퍼포징 연구
코로나19 치료제로 기존 약품들을 리퍼포징하는 것은 바이오파마 기업들이 3개 주요 초점 중 하나이다.

미국 FDA에서 비상사용에 승인된 항말라리아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과 클로로퀸(chloroquine)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일부 바이오파마와 연구소에서 임상에 들어갔다.

현재 코로나19의 치료에 효능을 테스트하는 60개 계획이나 진행 중인 임상시험이 있다.

코로나19의 치료법을 발견하기 위한 경주에서, 코로나19와 전쟁을 위해 이미 다른 적응증에 승인된 치료제들의 리퍼포징은 하나의 핵심 전략이다.

사노피, 리제너론 파마슈티컬, 로슈, 애브비 등 다수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치료에 기존 약품의 리퍼포징 연구를 시작했다.

IL-6을 타깃으로 승인된 항체는 이런 접근법 중 하나이지만, 성공은 이런 치료제들이 조기에 개입에 달려있다.

현재 코로나19에 임상 중인 항 IL-6 항체는 사노피/리제너론의 임상 II/III 중인 케브자라(Kevzara, sarilumab), 로슈의 임상 III 악템라(Actemra/RoActemra, tocilizumab), 유사(Eusa)의 실반트(Sylvant, siltuximab) 관찰임상 등 3개 약품이 있다.

케브자라, 악템라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승인됐다.

두 약품은 심각한 코로나19로 입원 환자에게 평가하고 있다.

HIV와 포진이 있는 다중심성 캐슬맨병(multicentric Castleman disease) 환자의 치료에 승인된 실반트는 중국에서 초기 임상에서 유망함을 보인 후 코로나19를 타깃으로 한 가장 최신 IL-6 항체이다.

IL-6 계열은 팬데믹이 계속 유행함에 따라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가능한 치료제로 오래됐고, 승인된 약품을 평가하고 리퍼포징하기 위한 제약업계의 일치된 노력의 일환이다.

반면, 애브비는 HIV 약품 칼레트라(Kaletra)를 코로나19 치료에 평가하고 있다.

J&J는 HIV 약품 프레지스타(Prezista)가 코로나19의 잠재적 치료로 사용을 지지하는 어떤 데이터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근 노바티스와 인사이트는 심각한 코로나19 환자에서 호흡기 합병증의 원인이 면역 과잉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 치료에 자카피(Jakafi)의 임상 3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알렉션(Alexion)도 향후 수일내에 코로나19의 잠재적 치료제로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Soliris)의 임상 2상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일본 후지필름은 인플루엔자 약품인 아비간(Avigan, favipiravir)을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일본에서 임상 3상, 미국에서 임상 2상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치료에 천식약과 구충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약품들은 이미 승인된 적응증에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해도 코로나19 치료에 충분한 데이터가 없어 대규모, 더 강력한 임상시험들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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