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0.8% 증가 전년과 비슷…종근당 773억, 동국 695억, 유한 660억 순

지난해 상장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반적으로 현금 유입액이 늘어난 곳이 많았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2019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66개 상장 제약사의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을 살펴본 결과 총 규모는 1조 1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소폭 증가했다.

이들 제약사의 평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5%, -9.8%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현금은 증가한 것이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란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기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현금의 유입과 유출을 말한다.

제품의 판매 및 용역의 제공 등을 통해 영업활동의 현금유입이 발생하며 제품의 제조나 재료 구입, 종업원 급여 및 사무실 임대료 지급 등으로 인해 현금유출이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외부자금에 의존하지 않고 차입금 상환, 영업능력의 유지, 배당금 지급 및 신규 투자 등을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주요한 지표가 된다.

66개 상장 제약사중 영업활동 현금흐름액이 가장 많은 곳은 종근당으로 773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426억원보다 81.3% 증가한 수치다. 동국제약이 109.2% 증가한 695억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유한양행은 전년 935억원에서 29.4% 감소한 660억원으로 1위에서 3위로 내려섰다. 이어 대웅제약 576억원(21.3%), 동아에스티 563억원(12.2%), JW중외제약 555억원(6.6%), 보령제약 470억원(20.8%), 휴온스 421억원(20.8%), 일동제약 414억원(-37.9%), GC녹십자 403억원(179.6%) 등으로 10위 안에 포함됐다.

현금흐름 유입액이 늘어난 곳은 66개 기업 중 39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적자개선을 포함한 것이다.

현금흐름이 전년 마이너스에서 개선된 제약사는 경보제약(237억원), 안국약품(221억원), 한올바이오파마(205억원), 동화약품(133억원), 알리코제약(131억원), 삼일제약(106억원), 동구바이오제약(101억원), 서울제약(29억원) 등 8곳이었다. 마이너스를 지속했으나 현금흐름이 개선된 곳은 삼성제약(+40억원), 한국유니온제약(+8억원) 2곳이다.

반면 현금유출액이 유입액보다 많은 곳은 대화제약(-4100만원), 경동제약(-28억원), 명문제약(-29억원), 신신제약(-45억원), 동성제약(-83억원), 이연제약(-122억원), 부광약품(-234억원), 에스티팜(-305억원) 등 8곳이었다. 경남제약과 코오롱생명과학은 현금유출액 규모가 더 커진 가운데 코오롱생명과학은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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