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누적 9786명, 신규 125명 추가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전체 격리 중인 환자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규모 집단 감염사태가 벌어진 대구 제2미주병원의 최초 감염원 파악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대구 제2미주병원 감염자는 총 134명으로 확인됐으며, 공동 사용 엘리베이터의 전파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월 31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978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5408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격리해제 대상자는 전일 대비 180명이 증가해 전체적으로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환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대비 신규 확진자는 125명, 사망자는 4명이 늘어난 162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은 총 518명으로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발생이 14주차에 들어간 시점에서도 여전히 유럽 미주 등 지역의 확진자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해외입국자 방역 강화 관련 교통지원 대책,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 방안, ▲대구시 제2미주병원 환자발생 현황 등을 논의했다. 

정세균 본부장은 “조속한 시일 내의 등교 개학을 위해 방역에 좀 더 고삐를 죄야할 시기"라며 "집단감염 방지와 해외유입 차단에 모든 기관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외입국자 방역 강화 관련 교통지원 대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월 1일(수)부터 인천공항에서 자택까지 이동하는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교통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는 승용차를 이용한 귀가를 우선 권장하되,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해외입국자만이 탑승하는 공항버스와 KTX 전용칸을 이용하여 수송할 계획이다.

우선 공항에서 승용차를 이용하는 입국자는 공항 주차장까지 최단 동선으로 안내하고,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는 해외입국자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를 이용하거나, 광명역까지 셔틀버스 수송 후 KTX 전용칸을 이용하여 각 지역 역사 등으로 이동하고, 승용차를 이용하여 귀가하거나 지방자치단체가 별도 수송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행 공항버스는 주요 노선별로 졸음 쉼터를 지정·운영하고 해외입국자의 공항철도 이용을 제한하여 일반시민과의 접촉을 차단할 예정이다.

다만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공항버스는 일반인 탑승을 허용하는 등 평소대로 운영하고, 공항 종사자를 위해 퇴근 집중시간 대에는 별도의 공항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교민 귀국 지원 계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 및 치사율이 높고 이동금지령(3월 10일)이 내려진 이탈리아 상황을 고려하여, 이탈리아 교민 이송 및 감염 예방조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이탈리아 확진자 수 9만 7689명, 치명률 11.0%로 알려졌다.
 
약 530명의 교민과 가족들이 4월 1일, 2일 두 차례에 나누어 임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각 임시항공편에는 외교부 및 의료진(의사 1명, 간호사 1명, 검역관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파견되어, 이탈리아 출발 전 증상 확인 및 기내에서의 응급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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