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치료제 ‘오베티콜릭산’ 승인 기대 커져

NASH(비알콜성 지방간염) 시장은 2030년 200억 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복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수많은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이 도전했지만 실패를 겪은 first-in class 시장으로 남아있다.

올해는 NASH 첫 치료제의 FDA, EMA 허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인터셉트사의 오베티콜릭산(Obeticholic acid)의 미국 FDA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려있다.

‘NASH’, first-in class

NASH는 FDA 등 규제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치료제는 없고 당뇨치료제, 영양보충제 등 오프라벨 처방으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항산화제인 비타민E나 염증관련 TNF-α차단제, 글리타존(TZD)계 당뇨약물 등이 오프라벨 처방으로 많이 사용된다.
 
임상개발이 어려운 치료군이지만 현재 치료제가 없고 예측되는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매력적인 first-in class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2024년의 시장규모는 30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되고 Credit Suisse 투자 은행에서는 2030년 NASH 시장을 200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국립보건원 NIH는 미국 NASH 환자의 수를 전체 인구의 12% 수준인 약 3000만 명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NASH 치료제 개발은 글로벌 빅파마들에게도 쉽지 않다.

실제 지난해 NASH 개발을 위해 길리어드,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해 다수의 파이프라인이 임상 실패를 겪었다.

특히 작년 12월 NASH 파이프라인 개발에 많은 역량을 투자하고 있는 길리어드가 임상2상 ATLAS 탑라인 발표에서 1차 평가지표 달성 실패를 알렸다.

2020년 NASH 첫 치료제 출시 임박

작년 한 해는 NASH 시장에 안 좋은 이슈들이 터졌지만 올해는 NASH 첫 치료제의 FDA, EMA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바로 인터셉트사의 오베티콜릭산(Obeticholic acid)이다. 심사목표 날짜는 3월 26일로 미국 FDA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오베티콜릭산은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출시가 예상되는 파이프라인으로 임상 3상 REGENERATE의 중간분석 결과를 지난해 2월 발표했다.

1차 평가지표는 2가지로 ▲NASH의 악화 없이 1단계 이상의 섬유화 개선 ▲섬유증의 악화 없이 NASH의 해소이며, 둘 중 하나이상 만족하면 해당 임상3상은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결론적으로 2가지 1차 평가지표 중 섬유증 개선에 대한 endpoint만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명했고, NASH 해소(resolution)를 달성하지는 못 했지만 두 개의 1차 평가지표 중 하나 이상 만족할 경우 FDA로부터 시판허가를 받는 것으로 사전에 협의가 된 상황이다.

한편 약의 효능 측면에서는 FDA 승인에 긍정적인 전망을 해볼 수 있지만 오베티콜릭산은 안전성 측면에 이슈가 있다.

가장 흔한 이상 반응은 가려움증이며, 가려움증 때문에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placebo군 5/657(<1%), 10mg 5/653(<1%), 25mg 57/658(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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