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주요 제약사 주총 개최…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예방 주력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올해 경영키워드는 '내실 성장'과 '성장동력 확보'로 요약됐다.
20일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일동제약, 일양약품, 삼진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사를 포함한 20여개사가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제약사들이 전자투표 등을 권고하면서 예년보다 주주들의 참석이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발열검사와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입장과 함께 주총장의 좌석배치도 멀찍이 거리를 두는 등 감염 예방에 주력한 모습이다.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보며 제약기업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 적극 동참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탄탄한 내실 성장을 토대로 혁신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통해 매출을 견인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고 혁신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대웅제약 등 주요 제약사들은 성장동력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올해는 나보타의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선진국 시장 진출 본격화와 더불어 신약 개발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 확대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글로벌 2025 비전 달성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1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하고 연구·개발 조직을 확충하는 등 R&D 강화 기조를 이어왔다”며 “올해는 미래 먹거리 창출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주요 연구과제 진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진제약 최용주 대표이사는 "올해 경영목표는 플래리스, 엘사반 등 대표 제품군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동시에 매출 다변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 제고"라며 "순환기 시장 매출 확대, 일반의약품 육성, 더 나아가 화장품, 건식식, 의약외품 등으로 사업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약품은 올해 경영방침 키워드를 ‘Experience New Kukje’로 선정했다.안재만 대표이사는 "기업의 이익을 위해 새로운 경험으로 도전하고 성장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그 동안의 긍정적·부정적 경험을 발판 삼아 올해는 제품력 강화, 유통채널 다각화, 수출 활성화, 점안제 생산라인 완료 등을 이루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