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립선관리협회 수장, 2003년부터 17년간 전립선 무료진료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국내 최고권위의 의료봉사상인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한국전립선관리협회 권성원 회장(사진·1940년생)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권성원 회장은 2001년 한국전립선관리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후 2003년부터 비뇨의학과 의료진들을 직접 모아 전남 고흥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도서벽지 전립선 무료진료 및 건강강좌 사업을 17년째 펼쳐오고 있다.

권 회장은 17년간의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통해 약 8만 800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권 회장과 함께 한 자원봉사자만도 연인원 1만 4000여명이며, 봉사를 위해 이동한 거리는 총 5만킬로미터에 달한다.

한국전립선관리협회는 노인들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대표적 성인병인 전립선질환에 대한 계몽과 검진사업을 목적으로 1995년 서울의대 김영균 학장이 창립한 비영리사단법인이다. 2001년 2대 회장에 권성원 회장이 취임한 이후 협회는 2003년부터 국내최고의 비뇨의학 권위자들과 함께 대학병원급의 진료 봉사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이 같은 전문의학자들의 집단적인 재능 기부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봉사활동 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협회는 영세민을 위해 서울 근교 보건소를 순회하며 검진 및 강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4년 동안 지속해 온 협회의 기본사업으로 매주 목요일 서울 및 근교 보건소를 찾아 전립선 질병에 대한 강좌와 기초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매회 200여 명의 저소득층 환자들이 의료 혜택을 받고 있으며, 현재 약 6만7천여명의 노인들이 전립선 질환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검진을 통해 치료를 받았다.

권성원 회장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 메달, 상금 5000만 원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36회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에는 현재 모로코와 모리타니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결핵보건, 모성보건, 학교보건, 저소득층 의료지원, 영양보건 사업을 펼치고 있는 박세업 본부장(글로벌케어 북아프리카 본부), 1968년 의대 재학시절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50여년간 외국인 노동자, 새터민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족, 쪽방촌 거주 독거노인을 돌보며 의료봉사의 의미를 실천해 온 이향애 회장(한국여자의사회),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진행하고, 6.25 참전국가를 직접 찾아가 참전 용사와 가족 및 이웃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온 박한성 이사장(선한의료포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상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의 메달이 수여된다

보령의료봉사상은 대표적인 사회기여 프로그램으로 의료 취약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있는 의료인 및 의료단체의 숨은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돼 올해로 36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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