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과 동반 성장, 연평균 7.7%↑

제약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더불어 정밀의료, 스마트 임상시험 설계 등 7대 글로벌 CRO 산업이 주요 성장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특히 생물학적 치료법에 의한 맞춤형 의약품 개발은 전문적인 CRO 기업 성장과 영역 확대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2024년 717억 달러로 고속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CRO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평가했다.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임상시험수탁기관)는 주로 신약, 화장품, 화학물질 개발 등에 필요한 임상·비임상 시험 및 기타 제반업무 등을 계약에 의해 위탁 수행하는 연구 개발 대행 기관을 말한다.

신물질을 개발하는 초기 단계의 연구에서부터, 비임상시험, 임상시험, 임상시험관리, 데이터모니터링, 연구개발과정의 컨설팅 및 허가기관 대관업무까지 등 광범위한 영역을 포함한다.

글로벌 CRO 시장규모

글로벌 CRO 시장은 2018년 452억 8300만 달러에서 2024년에는 연평균 7.7%의 성장률로 717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 및 바이오제약기업들은 신약개발 비용절감을 위해 일원화되었던 생산, 개발, 임상, 마케팅, 유통 등을 분리해 아웃소싱으로 진행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향후 CRO 시장 규모 증가로 이어졌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전체 CRO 시장을 ‘임상연구’와 ‘디스커버리·전임상 영역’으로 구분 시 2024년 기준으로 임상연구 분야가 전체 시장의 67.6%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상연구 영역의 높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성장률은 2018년 18.1%, 2019년 9.4%, 2020년 9.5%, 2021년 8.6%, 2022년 7.7%, 2023년 7.1%, 2024년 6.3%로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이는 다수의 주요 고객이 중요한 임상시험 철회에 따른 것이다.

그 외 디스커버리·전임상 영역은 새로운 약물 후보를 발견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2018년 6.7% 성장에서 2024년 7.2%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가장 큰 임상 CRO 시장이 형성된 지역은 북미지역으로 전체 시장의 36.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금액으로 따지만 약 112억 달러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북미 다음으로 유럽 시장이 약 106억 달러(34.7%),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약 67억 달러(21.8%) 등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가장 작은 비중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향후 7년 간 연평균 성장률은 10.9%로 가장 빠른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치료영역에서는 2018년 기준으로 암 관련 시험건수가 전체의 2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사/내분비학 14.4%, 중추신경계 9.9% 순으로 나타났다.

< 글로벌 CRO 시장현황 및 전망(2017-2024년) >  출처 : Frost&Sullivan, Global CRO Market, Forecast to 2024(2019.11),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재가공.

CRO 산업의 미래

CRO 산업의 미래는 맞춤형 의약과 연계한 CRO 아웃소싱 기회 확대 등 다양한 성장기회와 더불어 디지털 가속화에 의한 변화가 예측된다.

보고서는 CAR-T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기술 등 신규 맞춤형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대는 CRO 아웃소싱 서비스를 위한 강력한 기회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최근 CRO 업체들은 맞춤형 의약품에 중점을 두기 위해 자체 물류 및 공급망 시설을 개발하고, 특화된 전문성을 얻기 위해서는 전문 공급업체와 협력을 강화한다.

더불어 약물 개발 비용이 높을수록 eClinical 솔루션 및 전문 임상시험 설계와 같은 최첨단 인공지능(AI) 기반 임상연구 솔루션을 통해 가능한 비용억제 전략을 채택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임상 시험을 위한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가상시험 모델을 추진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전문화된 기술 공급업체는 M&A 및 파트너십 활동을 통해 CRO 업체에 진출해 간단한 솔루션으로 시험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고 블록체인 기술은 단일서버에서 광대한 규모로 데이터 관리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전통적인 기능적 서비스 제공업체 모델이 아닌 원-스톱 솔루션 제공 업체로 제약회사와 CRO 산업 사이에 상호 유익한 공생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며 “즉 임상 파이프라인의 급격한 증가로 제약회사는 전략적 약물개발 파트너로 CRO 업계와의 통합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 할 수 있는 경로가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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