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경남제약·코오롱생명과학 등 3곳 중견기업부로 소속 변경

지난해 '관리종목'이나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됐던 바이오기업들이 최근 요건 충족을 통해 지정 종목을 벗어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차바이오텍, 경남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등 3곳이 중견기업부로 소속이 변경됐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18일 투자주의 환기종목에서 해제됐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4월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당시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외부감사를 담당한 안진회계법인이 차바이오텍의 내부 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비적정'이라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이다.

환기종목은 주식 거래에 별다른 제재가 없지만, 다음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도 내부 횐계관리제도가 비적정으로 나오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사유가 된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18일 거래소에 재무제표와 내부 회계관리제도 모두 적정 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면서 환기종목에서 벗어났다.

회사 측은 "219년 회계 관련 인적·물적 시스템을 보강하고 내부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회계관리시스템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상폐 위기를 겪은 경남제약 역시 투자주의 환기종목에서 벗어났다. 경남제약은 2018년 3월 회계 처리 기준 위반으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지난해 1월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 받은 뒤 12월 감사보고서 재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감사보고서에서 자본잠식률, 최근 3사업연도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률, 최근 4사업연도의 영업손실 등을 기재하지 않아 외부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범위 제한에 의한 한정 의견을 받아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 17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을 받아 환기종목에서 해제돼 중견기업부로 소속이 변경됐다.

인보사 사태로 논란의 중심이 됐던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16일 관리종목에서 해제돼 중견기업부로 소속이 변경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8월 반기보고서에서 외부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 의견을 받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당시 한영회계법인은 "인보사 사태가 유형자산 및 손익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코오롱 티슈진의 지분 증권 및 이를 기초자산으로 평가한 파생상품부채에 대한 충분한 검토절차를 수행할 수 없었다"며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6일 적정 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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