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신제품 발매 ‘웹 심포지엄'·JW 'e-카탈로그' 활용 등 환경변화 대응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제약업계의 영업활동도 변화를 맞고 있다.

의료기관 방문 자체가 어려워지자 신제품 발매 웹 심포지엄 개최, e-카탈로그 활용 등 온라인 기반의 마케팅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지난 17일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복합제 ‘듀카로’ 출시에 맞춰 전국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2020 NEXT 듀카로 발매 웹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업계 최초로 기존의 오프라인 방식이 아닌 ‘웨비나(webinar)’를 활용한 온라인 신제품 발매식이다.

회사 측은 "웹 심포지엄에 실시간으로 참가한 의료진들이 ‘대면 디테일(제품소개 영업활동)'에서는 미처 확인하지 못한 정보들도 자세히 숙지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웹 심포지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보령제약은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최신 마케팅 트렌드인 ‘멀티채널 마케팅’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방식의 영업활동에 제한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면 방식인 멀티채널 마케팅의 활용도와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JW신약의 '스마트 e-카탈로그'

코로나19 여파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먼저 전개한 곳은 JW그룹이다. JW신약은 이미 지난달 중순 e-카탈로그(전자 카탈로그)를 활용한 마케팅을 선언한 바 있다.

기존 인쇄물 브로셔와 달리 웹과 모바일 환경에서 모두 활용한 '스마트 e-카탈로그'를 개발해 태블릿을 주로 이용하는 영업사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개선했다.

기존 인쇄물 브로셔를 단순히 이미지 형태로 변환한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형 방식을 적용해 모션 그래픽이나 동영상 등을 활용한 효과적인 제품 설명이 가능하다.

특히 고객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문자나 메신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스마트 e-카탈로그를 전송할 수 있고, 페이지별 접속 통계를 분석해 고객의 관심 사안을 반영한 신속한 피드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스마트 e-카탈로그 시스템은 JW중외제약, JW메디칼, JW바이오사이언스 등 그룹사 차원으로 확대 적용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춘계학술대회 등 각종 학회 활동과 세미나, 간담회 등이 대부분 취소되면서 대면 마케팅 활동이 막힌 제약업계가 자구책으로 온라인 마케팅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면 메일이나 SNS 등 단순한 비대면 영업활동에서 벗어나 다양한 채널을 이용한 온라인 마케팅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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