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체결…글로벌 3조원 규모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목표

삼일제약(대표 허승범)은 27일 전자약 기술 연구개발 전문기업 뉴아인(대표 김도형)과 함께 '안구건조증, 편두통, 수면장애 등 만성질환 치료기술 공동 임상연구·사업개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바이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전자약’의 상용화와 대중화를 위한 것이다.

전자약은 '전자'(electronic)와 '약'(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전류 혹은 자기장을 이용해 특정 질환의 증상을 완화하거나 치유하는 개념이다. 전자약은 자가면역 질환의 항체 의약품이나 대사·내분비계 질환의 단백질제제의 대체재로서의 가능성을 지녀 수백억 달러 규모의 시장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일제약과 뉴아인은 차세대 의료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임상적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기로 했다.

이미 수 달간 상호 협업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으며 본격적인 전자약의 상용화와 대중화를 위해 공동 임상연구와 사업개발을 구체화한다는 것이다.

양사는 현대인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치료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협업으로 3조 원이 넘는 안구건조증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뉴아인은 한국얀센과 존슨앤드존슨에서 주관한 서울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에서 초대 우승을 거머쥔 스타트업이다.

뉴아인은 조직공학과 신경재생을 접목해 전자약 기술 연구개발을 선도하며 전자약 기술을 이용해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과 질환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편두통 개선 의료기기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으며, 기존 약물치료가 불가한 질환들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전자약에 대한 신기술을 연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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