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10개사 CEO 변경···비핵심 사업부 매각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은 CEO 교체 후 파이프라인 변화를 꾀한 곳이 다수 있다.

이는 빅파마 제품의 노후화로 혁신제품 수혈이 필요한 상황에서 CEO 교체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CEO가 교체된 다국적 제약사는 10개사로 집계됐다. 2019년에만 사노피, 화이자, 길리어드, 다이이치산쿄 4곳의 최고경영자가 변경됐다.

앞서 2018년에는 아스텔라스, 노바티스의 CEO가 새로 왔으며 2017년에는 GSK, 바이오젠, 노보 노디스크, 릴리의 CEO가 교체됐다. 

증권가도 “CEO 교체로 회사의 집중분야, 비전, 전략 및 방향성 등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 CEO가 교체된 다국적제약사가 다수 있어 향후 집중하는 분야에 기술 도입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한 매각

더불어 다국적 제약사들이 성장을 위한 파이프라인 솎아내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파이프라인 정리 및 사업부 축소가 정리되면 집중하는 분야에 기술 도입 및 인수합병 등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성장에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부는 선택과 집중을 하며, 비핵심 사업부는 매각, 분할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노피와 화이자는 CEO가 변경되고 사업부 축소를 단행하기도 했다.

머크와 GSK는 항암제와 백신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성장궤도에 이미 오른 브랜드 제품인 바이오시밀러 피부 질환 등의 컨슈머 헬스케어 부분은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로슈는 경쟁이 밋밋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은 중단했다. 그러나 중단 전 더 좋은 파이프라인을 확보 후 중단했다는 특징을 보였다.

샤이어가 다케다에 인수되면서 다케다는 샤이어가 과거에 $400mn 가량 투자한 아일랜드 바이오 생산시설과 200명 직원의 매각 계획을 밝혔다.

반면 다케다는 세포치료제와 혁신 줄기세포 치료 생산에는 $30.5mn를 투자하고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릴리도 다수의 제약사들이 실패한 IDO 저해제 중단과 PD L1/TIM3 이중항체 중단 이후 TIM-3 1상도 중단했다. 옵디보와 병용 중이던 TGF 베타 2상도 중단했으나 2세대 TGF 베타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도 바벤시오(항 PD-L1) 위암 3상 실패를 겪으며 바벤시오 단독/병용 임상 등 6개 항암제와 빈혈치료제 임상을 중단하면서 우선순위 조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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