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분산프로그램 도입 후 일정 분산…부광, 배당금 총액 122억 최다

국내 상장 제약사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임박한 가운데 주총 일정은 3월 20일과 27일이 가장 많았다.

다만 정부가 2018년에 도입한 주주총회 자율분산프로그램에 따라 예년에 비해 일정이 분산된 모습이며, 아직 주총일정이 미확정된 곳도 많았다.

주당 배당금이 가장 많은 곳은 GC녹십자, 가장 적은 곳은 서울제약으로 나타났다.

메디팜스투데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31개 국내 상장 제약사의 2020년 주총 일정과 현금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주총 개최일은 3월 20일이 가장 많았다. 동국제약을 비롯해 환인제약, 삼아제약, 대원제약, 삼일제약, 진양제약, 일동제약, 광동제약 등 8곳이다.

JW생명과학, JW중외제약, JW신약 등 JW그룹사 3곳과 신신제약, 서울제약 등 5곳은 3월 27일 개최할 예정이다.

11월 법인인 현대약품은 2월 26일 개최한다. 3월 11일 DHP코리아, 3월 13일 삼천당제약, 3월 19일 한독 등이 각각 개최하며, 3월 23일은 경동제약과 알리코제약, 3월 25일 GC녹십자과 신일제약이 개최할 예정이다.

동국제약은 "주총 집중일을 피해 진행하려고 했지만 주주총회 의안 검토, 내부 결산일정 및 회계감사 진행, 이사회 구성원들의 실무일정을 고려한 이사회 소집시기, 주주총회 준비 일정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집중일에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삼진제약, 휴메딕스, 대한약품, 이연제약, 부광약품, 화일약품, 일양약품, 비씨월드제약, 대화제약 9곳의 주총일정은 미정이다.

한편 올해 제약사들의 현금배당은 대부분 실적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진행됐다.

현재까지 배당 발표한 곳 중 주당 배당금은 녹십자가 1000원, 배당금 총액은 부광약품이 12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주당 배당금은 삼진제약과 동국제약이 800원, 휴온스 700원, JW생명과학과 휴메딕스가 500원, 경동제약과 대한약품이 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300원대는 이연제약, JW중외제약, 환인제약, 삼아제약 등 4곳, 200원대는 한독, 대원제약, 알리코제약, 부광약품 등 4곳이었다.

100원대는 신일제약, 삼일제약, 화일약품, 일양약품, 비씨월드제약, 진양제약, 일동제약, 대화제약, DHP코리아 등 9곳이었다.

광동제약, JW신약, 삼천당제약, 현대약품, 신신제약, 서울제약 등 6곳은 100원에도 못미쳤다. 특히 서울제약은 15원의 가장 낮은 배당금에 총액도 1억원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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