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국산 보툴리눔 톡신으로 첫 획득…국산 중 최다 적응증 보유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이 국산 보툴리눔 톡신제제로는 처음으로 '경부근 긴장이상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해 총 6개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다.

메디톡스는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메디톡신’의 ‘경부근 긴장이상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했다.

이 적응증은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중 처음으로 기존 △뇌졸중 후 상지 근육 경직 △소아 뇌성마비 환자의 첨족기형 △눈꺼풀 경련 △미간 주름 △눈가주름 등에 더해 총 6개의 적응증을 확보,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다.

흔히 사경증이라 불리는 ‘경부근 긴장이상(Cervical Dystonia)’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목 근육이 경직되며 수축과 긴장이 조절되지 않아 목이 중심에서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거나 위치가 바뀌게 되는 질병이다. 걷기, 운전하기 등 일상 생활에 제약이 클 뿐만 아니라 외관상으로도 드러나 심리적 위축이 상당하다.

메디톡신은 근육 수축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차단해 과도한 근육 수축을 막아 경부근긴장이상의 증상을 완화시킨다. 메디톡신은 경부근긴장이상 환자에 최소 3개월(12주) 간격으로 투여 시 요양 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적응증 획득으로 외산 의약품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경부근긴장이상의 치료의 국산화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경쟁제품인 휴젤의 보툴렉스는 안검경련, 미간주름,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소아마비 후 첨족기형 등 5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미간주름,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눈가주름, 눈꺼풀경련 등 4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각턱 적응증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다국적제약사 엘러간의 보톡스는 미간주름과 눈가주름 등 미용 영역과 함께 눈꺼풀경련, 사시, 첨족기형, 경부근 긴장이상, 뇌졸중의 상지경직, 겨드랑이 다한증, 만성 편두통, 방광기능장애 등 치료 영역까지 가장 많은 10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메디톡스는 현재 특발성 과민성 방광(임상3상), 양성교근비대증(임상3상), 발한억제(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 임상3상), 만성편두통(임상2상)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양성교근비대증(사각턱)과 발한억제 관련 적응증은 올해 상반기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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