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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국경제 충격 피할 수 없어
장기화 대비 정부 BCP 구축 필요
2020년 02월 14일 (금) 07:03:12 이소영 기자 news@pharmstoday.com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정부 차원의 사업지속계획(Business Continuity Plan, BCP) 가이드라인 수립 및 기업 차원의 BCP 구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국제금융시장의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하며 중국의 적극적 정책 개입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1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제적 영향 및 시사점’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현황과 함께 한국경제와 국제 금융시장에 끼칠 영향을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1월 25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중앙정치국 상무회위가 개최됐다.

바이러스 발발 초기에는 우한 시정부만 지역 내 감염 현황을 공표했으나 1월 21일부터는 중국 중앙 보건부처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매일 중국 전 지역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집계 공표했다.

2월 10일까지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누계 확진자 수는 4만 2638명이며 이 중 101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다.

보고서는 2월 중순이 중국 내 확산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SARS 사례로 미루어 볼 때 중국 경제에 대한 영향은 2020년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봤으며, 특히 1/4분기의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번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이 1/4분기 말 안정기에 접어들 경우 올해 중국 경제의 연간 성장률은 0.5%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만약 확산이 2/4분기까지 지속된다면 연간 성장률이 1%p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금융시장 영향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됐으며 발현지인 중국과 인접국가의 금융시장은 충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확산 과정에서 실물부문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까지의 충격은 금융시장의 심리적 위축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2월 4일 금융자산 가격조정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주요국의 국채금리가 하락(채권가격 상승)하고, 특히 춘절 연휴 이후 개장(2월 3일)한 중국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월 2일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시스템에 1조 2000억 위안(약 205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2월 3일 금융업의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경제 영향

반면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무역 및 금융 연계성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유관산업 및 실물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환율 및 자본유츌입 등 금융부분을 통해서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의견이다.

보고서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로 달러화 및 엔화는 강세를 보이고, 원화와 위안화는 동반 약세를 보인다”면서 “원·달러와 위안·달러의 동조화 현상 강화에 따른 환율변동 리스크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대중국 수입에서 후베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2018년 1.0%)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후베이의 대한국 주요 수출 품목과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의 관련성이 낮아 한국의 수출에 주는 형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SARS 시기(2003년)와 비교해 한국의 대중국 가치사슬이 심화되어 중국 내 조업 단축, 중국의 수출 및 소비 둔화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 연구원들의 의견이다.

총액 기준으로 한국 산업의 글로벌 밸류 체인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의 1.8%에서 2014년 5.3%로 증가했다.

따라서 보고서는 “코로나19에 인한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화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정부 차원의 사업지속계획(Business Continuity Plan, BCP)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기업 차원의 BCP 구축 지원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금융시장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중국의 적극적 정책 개입에 대한 대비 ▲중국 지역별 확산 정도에 따른 대응방안 모색 등을 대안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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