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받는 11개 약물 중 ‘인허투’ 24억 달러로 최고

매년 새로운 약물이 출시되고 그 중 블록버스터 품목이 탄생하고 있다.

올해도 새롭게 등장할 신약 중 11개 약물이 2024년까지 연간 매출 10억 달러를 넘길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클래리베이트는 2020년 주목되는 신약 11개 목록을 선정했다.

11개 블록버스터 약물에는 중추 신경계(CNS), 종양학, 혈액학, 염증성 질환 및 대사 장애를 포함한 여러 치료 영역이 포함됐다.

이들 11개 신약들은 총 18건의 FDA 희귀약물 지정과 4건의 FDA 혁신약물로 지정 받기도 했다. 이 신약들의 특징은 새로운 작용기전과 보다 편리한 투약, 더 나은 안전성 프로파일 및 치료 가능성을 가지고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Drugs to Watch in 2020

먼저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 개발한 HER2-양성 유방암 치료제 신약 ‘인허투(Enhertu)’는 2024년까지 2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인허투는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획기적인 신약으로 우선승인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데 이어 허가 신청한지 약 2개월 만에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이는 예상보다 4개월 빠르게 조기승인 된 것이다.

또한 인허투는 동일계열 약물인 로슈의 캐사일라 대비 월등한 임상 프로파일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받는 품목이다.

이어 BMS의 다발경화증 치료제 ‘오자니모드(ozanimod)’는 2024년 예상 매출액이 15억 9000만 달러로 예상됐다.

오자니모드는 경구 S1P1 및 S1P5 수용체 작용제로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새로운 전달 체계와 옵션 제공, 안전성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노바티스의 PCSK9에 대한 최초의 siRNA 기반 억제제 ‘인클리시란(inclisiran)’은 15억 2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나왔다.

인클리시란은 메디신스가 개발한 후 노바티스가 인수했으며 인클리시란은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PCSK9 억제제인 암젠의 '레파타'와 사노피의 '프랄런트'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아스텔라스, 미국 피브로젠이 공동개발 중인 ‘에브렌조(Evrenzo, roxadustat)’는 14억 8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됐다.

에브렌조는 만성 신장병과 관련된 빈혈을 치료하는 제제로 중국에서는 이미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이뮤노메딕스의 전이성 3중 음성 유방암 치료제인 ‘삭시투주맙 고비테칸(sacituzumab govitecan)’도 블록버스터 기대주에 포함됐다.

삭시투주맙 고비테칸의 2024년 매출액은 14억 달러로 전망됐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JAK 계열 신약인 ‘필고티닙(filgotinib)’은 1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필고티닙은 류마티스 관절염뿐만 아니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여러 적응증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높은 기대를 받았다.

에이뮨의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인 ‘팔포지아(Palforzia)’는 치료 옵션이 적었던 영역의 개척이 높게 평가받으며 2024년 12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바이오마린의 혈우병 A형 유전자치료제인 ‘밸록스(Valrox, valoctocogene roxaparvovec)’는 2024년까지 12억 1200만 달러의 매출이 예측된다. 밸록스는 혈우병 A의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이다.

바이오하벤 파마슈티칼스(Biohaven Pharmaceuticals)의 ‘리메게판트(Rimegepant)’는  2024년 예상 매출액으로 8억 9700만 달러의 매출에 달할 것으로 평가됐다.

리메게판트는 경구 CGRP 억제제로 급성 편두통 치료에 대한 효과를 확인 받았다. 또한 편두통 예방 임상을 진행중이다.

마지막으로 로슈의 척수성 근위축증(SMA, Spinal Muscular Atrophy) 치료제인 ‘리스디플람(risdiplam)’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이름을 올렸다.

리스디플람은 최초의 경구제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2024년까지 매출액은 8억 3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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