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단회의서 만장일치 추천…부회장에 장병원 식약처 초대 차장 추천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사진)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이사장으로 만장일치 선임됐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2일 이사장단회의를 열고 차기 이사장에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추천했다.

상근임원으로는 장병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초대 차장을 부회장으로, 이재국 제약바이오협회 상무를 전무로 추천했다.

이관순 차기 이사장은 오는 18일 열리는 이사장단회의에서 최종 선임되며, 같은 날 열리는 이사회와 25일 총회 보고 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정기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인해 서면총회로 대체키로 했다.

이 차기 이사장은 그동안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왔다. 그는 신약 연구개발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순 차기 이사장은 충남 서산 출생으로 서울대 화학교육과를 졸업했다. 1984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지난 2010년 한미약품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2015년 총 8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 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장병원 부회장은 1956년생(만 63세)으로 1980년대 초부터 2008년까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과, 보험급여과 등을 거쳤다. 2008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발령받았다. 당시 최초 약사가 아닌 일반직으로서 의약품안전국장을 3년간 수행, 최장수 의약품국장을 지냈다.

또 경인청장, 의료기기안전국장, 기획조정관 등 제약바이오산업과 관련한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초대 차장을 역임했다. 현재 아주대 약학대학 겸임교수와 삼성제약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날 협회는 이사장 및 상근임원 추천 건과 함께 AI(인공지능) 재단법인 설립을 위한 출연건이 논의됐다.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가칭)한국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재단'으로 설립하기 위해 협회는 7억원의 연구기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이 출연건은 오는 18일 열리는 이사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또 이날 대웅바이오의 정회원 신청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정회원사 175개사를 포함해 총 회원사가 195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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