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렌투엑스·모티리톤·신비로 등 상승세 vs 시네츄라·레일라 하락세

최근 라니티딘 등 일부 의약품 성분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천연물의약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시장도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SK케미칼과 동아에스티, GC녹십자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안국약품과 피엠지제약은 하락세를 면치 못해 희비가 엇갈렸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019년 주요 천연물의약품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체 시장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539억원에 달했다.

SK케미칼의 조인스는 전년 대비 15.7% 증가한 361억원을 기록하며 안국약품의 시네츄라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조인스는 골관절염치료제로 지난 2001년 허가받은 후 꾸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1위를 유지하던 기관지염치료제 시네츄라는 지난해 319억원에서 -3.6% 소폭 감소한 308억원에 그쳐 자리를 내줬다.

동아에스티는 위염치료제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가 스위칭에 성공했으며, 기능성 소화불량증치료제 모티리톤도 일동제약과의 공동판매를 통해 두 자리수 증가율로 성장세를 구가 중이다.

모티리톤은 2018년 205억원에서 22.0% 증가한 251억원을 달성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월 일동제약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큐란, 라비에트 등 소화기계 품목을 성공시킨 일동제약의 영업력이 높은 성장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제네릭 출시와 약가인하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던 스티렌은 1일 3회 복용에서 1일 2회로 복용횟수를 줄인 스티렌투엑스가 출시되며 부진한 성적을 만회한 케이스다.

스티렌은 93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했으나 스티렌투엑스가 27.1% 증가한 123억원을 달성, 합계 216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허가된 스티렌투엑스는 지난해 2월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을 획득한 제네릭이 출시됐으나 아직 별다른 영향은 없는 상황이다.

SK케미칼의 혈액순환개선제 기넥신에프도 전년 대비 3.7% 증가한 191억원을 달성했으며, GC녹십자의 골관절염치료제 신바로 역시 11.6% 증가한 101억원을 기록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하락세를 이어오던 신바로는 GC녹십자가 지난 2018년 12월 대원제약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이후 성장 폭이 커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피엠지제약의 골관절염치료제 레일라는 약가인하 여파로 처방실적이 절반 가까이 떨어져 전년 대비 42.5% 감소한 112억원에 머물렀다.

레일라는 2017년 10월 제네릭이 출시됐으며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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