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단계 및 기초연구단계 60%···사업화 단계 6%

바이오업체들은 주로 사업 초기 단계에서 타 기관과 협력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협약의 60% 가량이 ‘실험단계 및 기초연구단계’에서 ‘공동연구 개발계약’ 형태로 타 기관과 협력관계를 맺었으며, 마지막 단계인 사업화 단계는 6%대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발간한 ‘2018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바이오기업 993개 기업 중 타 기관과의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곳은 340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34.2%에 해당하는 수치로 2017년 290개사(29.5%)대비 소폭 늘어난 수치이다.

분야별로는 바이오의약산업,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 바이오식품산업 순으로 협력 관계를 많이 보유했으며, 3개 산업 분야의 합계는 229개로 협력관계를 보유한 340개 업체의 67.4%를 차지했다.

바이오산업 분야별 협력관계 보유 업체 수, 출처=보고서

바이오의약산업 ‘공동연구 개발계약’ 89.8%

가장 많은 협력관계를 형성한 분야는 바이오의약산업으로 2018년 113곳(33.2%)과 협력관계를 채결했다. 이는 2017년 96곳(33.1%)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는 2018년 40곳으로(11.8%) 전년 23곳보다(7.9%) 증가했다.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340개 업체들의 협력관계 형태를 살펴보면 ▲공동연구 개발계약이 89.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기술제휴-라이센싱이 16.8% ▲국내외 기술인력 교류가 8.2% ▲합작투자가 3.8% 순으로 나타났다.

공동연구 개발계약은 전년 대비 18.7% 소폭 증가를 보였으나 기술제휴와 기술인력 교류, 합작투자는 2017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한편 위 업체들의 2018년 1년간 협력관계 채결 건수는 총 1069건이 진행됐으며, 이 중 국내가 993건(92.9%), 해외가 76건(7.1%)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협력관계를 채결한 공동연구 개발계약도 총 804건 중 국내가 773건, 해외 31건으로 국내 비중이 높았다.

바이오의약산업은 369건으로 전체 1069건 중 34.5%를 차지했다.

타기관과의 협력관계 형태

협력관계 형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동연구개발계약이 262건, 기술제휴 라이센싱이 72건, 합작투자 26건, 기술인력교류 9건으로 분류됐다.

협력관계 단계별로는 실험단계가 총 1069건 중 33.0%(353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기초연구단계가 29.4%(314건)로 높았다.

협력관계 단계별 협력 건수

전체 단계 중 마지막 단계인 사업화단계는 6.9%(74건)로 낮은 비율을 보여 사업 초기 단계에서 주로 타 기관과 협력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7년 대비 시작품단계의 비중은 증가했으나, 제품화단계와 사업화 단계의 협력 비중은 감소했다.

바이오의약산업 역시 실험단계에서 협력건수가 1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품화와 사업화 단계는 44건으로 집계됐다.

협력기관을 살펴보면 전체 1069건 중 대학이 385건(36.0%), 기업체가 317건(29.7%)으로 사례가 많았고, 이어 연구기관 313건, 의료기관 54건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산업도 대학과의 협력이 146건, 기업체 124건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