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50억원 어치 취득...지분율 54.8% 확보

아미코젠(대표이사 신용철)은 혁신신약개발 바이오벤처인 유스바이오팜의 지분 54.76%를 50억원에 취득,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신약개발에 도전한다고 16일 밝혔다.
 
2015년 설립된 유스바이오팜은 난치성간질환, 안질환, 염증성피부질환, 퇴행성뇌질환 분야의 의약품을 개발해왔다. 또한 플랫폼 기술인 ‘고농도 S-UDCA(수가용화 우르소데옥시콜산)’를 기반으로 다양한 의약품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S-UDCA 플랫폼 기술은 인체 내 흡수가 뛰어나고, 항세포사멸 작용 및 항염증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쥐실험에서 경구투여만으로도 유효량의 UDCA를 안구내 망막층까지 침투시키는 기술을 밝혀 2019년 11월 국제저널에 발표한 바 있다.
 
유스바이오팜은 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경구용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비롯한 당뇨망막병증, 망막색소변성증,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루게릭병, 아토피 및 건선 치료제와 같은 6종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습성 황반변성 질환에 대한 신약(제품명 YSB201)이 있다. 동물실험 결과 글로벌 표준치료제로 사용되는 아일리아의 안구내 주사 투여 방식 대비 효력이 비열등함을 증명했다. 올해 임상1상 IND를 제출하고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루게릭병 치료제(YSB501)는 이미 임상2상을 실시한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국내 혹은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여 희귀전문의약품으로 판매할 수 있으며, 현재 글로벌 임상3상 공동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아미코젠은 이번에 유스바이오팜의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중장기 미래 전략 사업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미코젠 신용철 대표는 “기존 유스바이오팜 R&D 파이프라인에 자체적으로 개발 혹은 기술이전을 통해 확보된 신약 후보 물질을 추가해 바이오의약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미코젠은 1분기 내 유스바이오팜의 R&D센터를 아미코젠이 위치한 성남시 판교로 이전해 연구개발 인력을 보강하고, 양사가 상호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는 협력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된 주요 파이프라인과 원천 플랫폼기술을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해 라이센스 아웃(L/O) 하거나, 중국 자회사인 아미코젠 차이나를 통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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