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휴온스·휴텍스·마더스·넥스팜 등 심판 청구…서방정도 도전 가능성 높아

영진약품을 시작으로 종근당 등 6개 국내 제약사가 잇달아 대원제약의 '펠루비(성분명 펠루비프로펜)' 특허회피에 나서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종근당 등 6개 제약사가 대원제약을 상대로 펠루비의 '펠루비프로펜을 함유하는 용출률 및 안정성이 개선된 경구투여용 약제학적 제제' 특허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

해당특허의 존속기간 만료일은 2028년 11월 12일이다.

이번 특허 도전은 영진약품이 지난해 12월 27일 처음으로 심판을 청구해 스타트를 끊었고, 올해 들어 9일 휴온스와 한국휴텍스제약이, 10일 종근당과 마더스제약, 넥스팜코리아가 가세했다.

국산신약 12호인 펠루비는 연처방액 200억원대에 달하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지난 2007년 허가를 받았으며, 2015년 1일 3회 복용을 1일 2회로 개선한 서방정을 선보이며 매출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2017년 9월에는 '상기도감염에 의한 해열'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이에 따라 연처방액도 2017년 135억원(유비스트 기준)에서 2018년 239억원으로 77% 급증했고, 2019년 상반기까지 135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후발 제약사가 특허회피에 성공할 경우 펠루비의 재심사기간인 2021년 9월 18일 이후 제품 출시가 가능하다.

펠루비서방정에 대한 특허도전은 아직 없는 상태이지만, 약물의 성장세와 이번 펠루비정에 대한 심판청구를 감안할 때 조만간 특허도전에 나서는 제약사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펠루비서방정의 특허는 '제어방출되는 프로피온산 계열의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로 존속기간 만료일이 2033년 10월 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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