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규모 30위내 19곳 주가 하락…보령·종근당홀딩스 60% 이상 급등 주목

제약업계 주식시장이 1년 새 3조원 가까이 증발한 가운데 시총규모 30위 제약사 중 주가가 하락한 곳은 19곳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주가 하락 속에서 보령제약과 함께 금융에서 의약품으로 업종을 변경한 종근당홀딩스는 60% 이상 주가가 상승해 이목을 끌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가증권시장 의약품 관련 종목 중 시가총액 규모별 30위 제약사를 대상으로 2020년 1월 2일 기준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총액은 74조 6008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7조 3244억원 대비 -3.5%, 금액으로는 2조 7236억원이 감소한 수치이다.

대형주의 양대산맥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난 2018년 2월 코스닥 시장을 떠나 유가증권 시장에 편입되며 시총규모 1위를 차지했던 셀트리온은 시총규모가 3조 8095억원이 빠져 2위로 내려선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조 6060억원이 늘어나 1위로 올라섰다.

1주당 주가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7만 4000원에서 42만 8500원으로 14.6% 상승했고, 셀트리온은 21만 4500원에서 18만원으로 15.1% 하락했다.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부광약품으로 지난해 2만 4800원에서 43.3% 감소한 1만 4050원으로 부진했다. 에이프로젠제약은 2385원에서 42.6% 감소한 1370원, 삼진제약은 3만 9900원에서 37.8% 감소한 2만 4800원에 그쳤다.

한미약품도 45만 500원에서 34.9% 감소한 29만 3500원으로 30만원대가 무너졌으며, 파미셀도 1만 2800원에서 32.3% 감소한 8660원으로 1만원대가 무너졌다.

이밖에 20% 이상 하락한 곳은 대웅제약(-26.4%), JW중외제약(-27.1%), 제일약품(-20.3%), 한독(-29.5%) 등이었다.

반면 보령제약과 종근당홀딩스는 60%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1만 50원에서 1만 6400만원으로 63.2% 상승했고, 종근당홀딩스는 6만 100원에서 업종 변경 후 10만 1000원으로 68.1% 상승했다.

또 유한양행 23만 1500원(10.8%), 한올바이오파마 3만 6450원(4.3%), 영진약품 6460원(8.8%), 동아에스티 11만 6000원(11.0%), 신풍제약 7320원(16.9%), 하나제약 2만 2800원(2.7%), 대원제약 1만 7250원(9.2%), 이연제약 1만 6100원(13.8%) 등 총 11곳의 주가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