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무식 통해 경영방침 제시…R&D투자·직원역량 강화도 언급

 올해 제약업계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적 성과 창출과 내실 강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국내 제약기업들은 2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2020년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경영슬로건을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의 새로운 도전 2020'로 정했다. 지난 10여년간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내실을 다져온 만큼, 2020년부터 펼쳐질 앞으로의 10년은 지금까지 쌓아온 내실을 기반으로 반드시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우종수 사장은 "대한민국과 제약업계가 한미약품에 걸고 있는 기대가 매우 크다는 점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제약강국 도약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미약품이 해내야 한다. ‘제약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한미약품은 제약산업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혁신신약 개발이 성과창출로 이어지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2025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전승호 사장은 "올해는 그동안 갈고 닦은 대웅제약 신약 개발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40조원에 육박하는 전세계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시장진출을 위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는 펙수프라잔을 필두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시장에 인정받는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GC녹십자는 회사가 추구하는 기업정신의 본질과 목적을 명확히 하는 한 해가 되길 당부했다.

허은철 사장은 "우리는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작지만 중요한 목적을 감당해야 한다”며 “기업에도 인격이 있는 만큼, 높은 인격을 갖춘 기업으로서 기업의 성공이 구성원과 사회의 풍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은 직원 역량강화와 정도경영에 중점을 뒀다. 한종현 사장은 "“자신의 분야에서 리더가 되어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전할 줄 알아야 한다”며 “또한 기업이 지켜야 할 의무인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사회, 경제, 환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정도를 지키는 일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한미약품, GC녹십자, 대웅제약, 동아쏘시오그룹 시무식.

중견기업, 신사업 발굴 등 내실경영 집중

중견 제약기업들은 내실경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과감한 R&D투자를 통한 신수종 사업발굴 및 품질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재현 대표는 "보령의 더 큰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개발 인력 증원을 비롯해 신약과 개량신약, 제네릭 개발을 위한 연구와 임상 투자, 제2·3의 바이젠셀의 발굴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의 신수종 사업 발굴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또한 품질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선제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그룹은 올해 경영지표를 ‘혁신적인 성과창출을 통한 재도약’으로 정하고, 3대 경영방침에 △품질 최우선 △신속한 실행 △수익성 향상을 내걸었다.

지난해 새롭게 갖춘 R&D 관련 계열사 등을 활용해 진행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기존의 주력 사업 분야 및 간판 브랜드는 물론, 새롭게 가세한 품목과 신사업 분야 등을 적절히 조화시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일양약품은 시장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김동연 사장은 "일양약품은 제약산업의 한 축이 되기 위해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시대적 사명 앞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소통하고 헌신하며 책임가 있는 리더가 되자"고 당부했다.

삼진제약은 2020년을 새로운 10년을 위한 원년의 해로 삼을 계획이다. 최용주 대표는 "올해는 불확실한 외부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각 부문별로 보다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업무 실적의 계량화를 통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평가 시스템 운영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특성에 맞는 업무 지원, 연구역량 강화, 사업 확장 등 시장 환경에 부응하기 위한 목표와 중장기 성방기반 확보에 대한 전략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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