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리학회는 2020년을 맞아 중점사업 추진 등 올해 계획을 밝혔다.
최찬 회장(전남대 의대)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이전의 목표를 계속 추진하면서 시대의 변화를 살피고 시대의 요구에 귀기울이며 상황의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2019년 대한병리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선출돼 올해 임기 2년 차를 맞았다.
장세진 이사장은 “2019년 학회의 위기를 회원들이 힘을 실어준 덕분에 원칙과 용기로 잘 대처했다"며 "이는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70여 년을 이어 온 우리 학회의 자부심이 바탕이었다”고 평가했다.그는 "올해는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회원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 및 인공지능의 도입 등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맞춰 병리검사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인공지능과 접목할 것"이라며 "또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유전체 병리 결과와 임상자료를 통합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하는 최첨단 의학으로의 혁신 및 도약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병리학회는 봄·가을에 개최하는 학술대회에서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학술대회의 국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또 학회의 홍보기능을 확대해 일반 국민, 의과대학 학생 및 의료계를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병리과 의사 및 병리학회의 국민 보건향상을 위한 역할과 기여 활동을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임이사장과 차기이사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기획정책위원회를 활성화해 2년 임기의 임원들이 하기 어려운 장기간의 논의와 정책개발 및 결정과정에 연속성과 일관성있게 정책의제를 논의하기로 했다.대한병리학회는 질관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제적 수준의 검사실 인증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앞으로 활성화될 디지털 이미지의 품질관리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학회는 2020년에 당면한 주요 사안들에 대해 회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제 교류와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병리학 각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