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간, 첫 경구약 ‘유비렐비’ 승인…바이오해븐 등 추격

편두통 시장은 지난해 3개의 CGRP 억제제 승인과 출시로 경쟁이 급증했다.

암젠이 첫 출시 제품 애보빅(Aimovig)을 앞세워 선두로 나섰지만, 릴리가 엠갈리티(Emgality)로 뒤를 추격하고 있다.

반면, 엘러간은 급성 편두통 치료에 첫 경구 CGRP 억제제를 승인받아 앞서가고 있다.

최근 엘러간이 급성 편두통에 첫 경구 CGRP 길항제인 유비렐비(Ubrelvy, ubrogepant)의 미국 FDA 승인으로 편두통 치료에 경쟁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FDA는 전조가 있거나 없는 급성 편두통에 유비렐비에 대해 청신호를 보냈다.

유비렐비는 편두통 예방에 승인된 다수 주사 CGRP 억제제에 합류했고 이미 시작된 편두통 발작 치료에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주사제 사이에 첫 마케팅은 암젠/노바티스의 애모빅(Aimovig, erenumab)이고 이후 릴리의 엠갈리티(Emgality, galcanezumab), 테바의 애조비(Ajovy, fremanezumab)가 진출했다.

현재 룬드벡이 소유한 알더 바이오파마의 정맥주사제 엡티네주맙(eptinezumab)은 최종 단계 개발에 있다.

유비렐비는 편두통 예방에는 승인되지 않았다.

CGRP 억제제는 진통제, 트립탄(triptans) 등 현재 약품으로 경감할 수 없는 급성 편두통 환자에게 희망을 제공하고 있다.

유비렐비는 개선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함께 트립탄과 유사한 통증 완화를 제공하고 있고 트립탄 약품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예측했다.

유비렐비의 가장 직접적 경쟁자는 바이오해븐의 최종단계 후보인 리메게판트(rimegepant)이고, 지난 10월 미국에서 승인된 5-HT1F 주동제란 새로운 계열에서 첫 약품인 릴리의 레이보우(Reyvow, lasmiditan)와도 경쟁에 직면할 수 있다.

엘러간도 편두통 예방에 경구 CGRP 억제제인 아토게판트(atogepant)를 최종단계 연구에 있고, 내년 하반기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보톡스(Botox)로 편두통 예방에 회사의 확고한 입지에 의존해, 연간 40억 달러 가치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엘러간의 경구 CGRP 프랜차이즈는 블록버스터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유비렐비는 2025년 5억 달러 매출 예상과 더불어, 아토게판트가 프랜차이즈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유비렐비는 바이오헤븐, 릴리의 경쟁 약품에 비해 매출이 뒤처질 것으로 추정된다.

EP(EvaluatePharma)는 유비렐비는 2024년 매출은 3.0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2024년 예상 매출에서 바이오해븐의 리메게판트는 8.97억 달러, 릴리의 레이보우는 3.1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교차 임상 비교에서 바이오헤븐의 리메게판트의 속효성 제형인 자이디스 ODT(Zydis ODT)는 치료 후 2시간 통증이 없는 환자의 비율에서 우수한 반면, 릴리의 레이보우는 부작용에 부담이 있지만 더 우수한 것으로 보였다.

유비렐비는 필요할 경우 용량을 반복할 수 있고 라벨에 간독성이 없어 유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다.

편두통 시장은 향후 경구와 주사 CGRP 억제제가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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