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3개 상장기업 R&D비 2조 5천억원…1000억원 이상 투자 8개사
최근 5년간 국내 상장 제약기업의 연구개발(R&D)비가 연평균 15.2% 가파르게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셀트리온이 3000억원에 가까운 R&D비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113개 상장 제약기업이 평균 9.1%, 혁신형 제약기업은 11.5%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최근 발간한 '2019 제약산업 DATABOOK'에 따르면 지난해 113개 상장 제약사의 R&D 비용은 총 2조 5047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비중은 9.1%를 차지했다. 상장기업의 R&D 비용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5.2% 증가했다.
47개 혁신형 제약기업의 218년 R&D 비용은 전년 대비 15. 2% 증가한 1조 7626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 대비 비중은 11.5%였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4.6%였다.지난해 기준으로 상장기업 중 R&D 투자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셀트리온이었으며, 1000억원 이상 투자한 곳은 셀트리온을 포함해 8개사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R&D 투자비는 2890억원으로 금액면에서 다른 상장기업보다 월등히 높아 1위를 차지했다.한미약품은 R&D 투자비 1929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73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녹십자 1459억원, LG화학 1238억원, 대웅제약 1231억원, 종근당 1153억원, 유한양행 1126억원 등으로 8개 기업이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동아에스티와 일동제약은 각각 768억원, 547억원으로 10위 안에 포함됐다. JW중외제약과 보령제약이 각각 344억원, 33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또 부광약품(298억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268억원), 일양약품(260억원), 제일약품(259억원), 삼진제약(253억원), 대원제약(241억원), 코오롱생명과학(229억원), 메디톡스(221억원) 등이 20위 안에 포함됐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셀트리온 29.4%, LG화학 21.7%, 한미약품 19.0%, 코오롱생명과학 17.3%, 부광약품 15.3%, 동아에스티 13.5%, 한국유나이티드제약 12.7%, 종근당 12.1%, 대웅제약 11.9%, 녹십자 10.9%, 일동제약과 메디톡스 10.8% 등13개사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이밖에 삼진제약(9.7%), 일양약품(8.6%), 대원제약(8.4%), 유한양행(7.4%), 보령제약(7.2%), JW중외제약(6.4%), 제일약품(4.1%) 순이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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