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본부 3실 14단 1센터 개편 단행…"순환보직제, 경험 축적 긍정적 효과 기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신임 원장 취임과 함께 정책연구 전담조직 신설 등 전문성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에 나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3일 서울역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직개편 및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명환 진흥원 기획조정실장은 "권덕철 신임 원장이 9월 취임하면서 직원 간 소통을 강조했다"며 "이와 함께 시장변화에 따른 기관의 주요 전략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5본부 2실 15단에서 5본부 3실 14단 1센터로 변경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보건산업 관련 정책연구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별도의 연구전담 조직으로 보건산업 정책연구센터를 신설한 것이다.

이 센터는 중장기 보건산업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미래 변화와 수요에 대응하는 다양한 산업육성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구성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직원들의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교육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개발실을 신설했다.

또한 직제규정상에 제시된 부서 업무와 TF센터 업무간의 유사·중복 기능을 통합해 정규조직으로 재편했다. 일례로 4차보건산업추진단과 보건의료빅데이터추진TF단을 통합해 보건의료빅데이터단으로 재편한 것이다.

조직개편 외에도 부서장 이상을 대상으로 순환보직과 희망근무제를 통해 직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부서간 벽 허물기'를 통해 성과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조직개편과 함께 본부별 대표 브랜드 사업을 개발해 기관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김 실장은 "각 사업본부별로 2020년 주요사업을 개발해 본부장들이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핵심업무 중심으로 사업을 조정하고 인력이나 예산도 그를 중심으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흥원은 공공 목적의 연구를 위해 제공하는 보건의료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신뢰 가능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ICT융합, 정밀의료, 미래 병원 청사진 등을 제시하기 위해 외부 환경변화를 면밀히 분석·반영한 정책기획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공공목적의 연구 빅데이터 플랫폼은 향후 보건의료빅데이터단에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 계획은 내년 1월 중순 경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은 R&D진흥본부장과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장 직위에 대해 개방형 취지에 맞도록 민간 전문가를 채용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혹이 순환보직제가 전문성 떨어뜨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경험 축적 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원장 취임 때마다 3년에 한번씩 이루어지는 부서장 배치에 고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기존에는 재배치가 본부 내에서 이루어졌다면 이번에는 본부 외 재배치를 수용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문성 문제는 과거 팀장이었거나 경험을 고려해 부서장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다른 본부에서도 새로운 업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경험 축적 차원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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