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병원 연구진, 90% 이상 성공…타가골 이식도 80%대

심한 변형이 온 발목 관절염 환자들의 수술적 치료로 사용하는 경거종골간 관절유합술 성공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사진) 교수팀이 ‘유관나사를 이용한 경거종골간 관절유합술’을 시행 후 수술 례를 분석한 결과, 90.6%의 높은 수술 성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골 결손이 심해 타가-대퇴골두 이식술을 시행한 환자들도 81.8%의 높은 골 유합율을 얻었다. 기존의 해외 논문 결과 보고는 50% 정도다.

경거종골간 관절유합술은 경골-거골간 관절(발목 관절), 거골-종골간 관절(거골하관절)의 연골과 피질골을 제거한 후 각 관절을 압박, 고정해 원래 관절간의 골유합을 목표로 한다.

변형이 심한 발목 관절염, 골 결손이 심해 발목 인공관절수술이 어려운 환자,  인공관절수술이 실패한 경우 구제술로 사용된다.

정홍근 교수팀은 기존에 많이 사용되었던 금속정 대신 유관나사를 이용해 관절을 견고한 압박 고정을 했다.

골 결손이 심해 자가골 이식만으로 결손을 해결할 수 없어 타가골 이식을 진행한 경우에도 추후 적절하게 자가골 이식을  시행해 골 유합율을 높였다.

정홍근 교수는 “유관나사를 이용한 경거종골 유합술 이후 통증이나 기능 면에서 호전을 보인 환자들이 많고 환자 만족도도 좋았다”며 “특히 타가골 이식을 이용한 수술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수술이지만 기존 해외 연구보다 크게 골 유합율을 높였다”고 의의를 밝혔다.

이번당 연구 결과는 지난 10월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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