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의사협의회, 성명 통해 비난 목소리 높여

의사협회 집행부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산하단체에 대한 탄압을 당연시하고, 독재적이고 반회원적인 회무를 지속하는 현 의협집행부는 전원 사퇴하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내놨다.

협의회는 “40대 의협집행부의 표리부동한 회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회원을 위한 올바른 회무를 이어가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비판적인 의견 개진을 주저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현 집행부는 본 회의 진심 어린 충고와 비판을 근거 없는 비난으로 매도했고 불법적인 방법까지 동원해 회무를 방해하는 행위까지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적법한 절차를 통해 진행한 본 회의 법률 강좌에 대한 트집 잡기와 불필요하게 방대한 자료를 요구하면서 보고 의무를 강요한 행위, 의쟁투 위원에서 본 회 추천 위원을 배제한 행위, 터무니없는 이유로 본 회 회장을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한 행위 등 의협은 이외에도 본 회에 무수히 많은 탄압을 가했다”고 공개했다.

협의회는 “의협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의협의 산하 직역협의회로서 역할을 다 했으나 의협의 반회원적 회무와 조직 사유화 등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해 불신임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는 정황을 전했다.

더욱이 협의회는 회원 개인정보를 회원들의 동의도 없이 임의단체에 제공하는 불법까지 자행하는 최대집 의협회장을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의협 상임이사회 회의에서 방상혁 부회장은 협의회 주신구 회장에게 병의협이 진행한 경찰 고발 건을 언급하면서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상임이사회 회의에서 주신구 회장을 강제퇴장 시킨 일이 벌어졌다.

협의회는 “의협의 독재적 행태를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으며 현 의협 집행부가 현재의 자리에서 내려올 때까지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밝히며 “현 의협집행부는 탄핵을 통한 불명예 퇴진을 당하기 전에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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