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화 상무 “앱과 연동으로 의사와 환자 상호교류”

가톨릭의대 권혁상 교수 “개별 용량적정 필요”

사노피가 다양한 당뇨제품군 파이프라인 구축을 넘어 향후 개인의 맞춤형으로 사용자가 선호하는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을 전했다.

사노피코리아는 27일 ‘11월 세계당뇨병의 날’을 기념해 당뇨병 치료제 투제오주 솔로스타(성분명 인슐린글라진, 유전자재조합 300U/mL)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하고 인슐린 치료의 단계별 여정을 주제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노피 의학부 이경화 상무.

먼저 사노피 의학부 이경화 상무는 “지난 11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이었다. 우리나라 인슐린 처방의 실태와 낮은 처방률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이경화 상무는 “투제오가 나오기 이전에는 중간형 인슐린인 NPH로 최고 작용시간이 4~10시간으로 사람마다 다양했고, 그 다음 나온 제 1세대 기져인슐린인 란투스가 나와서 최대효과 거의 없이 24시간동안 고르게 작용해 하루 한번 주사를 하게 됐다. 이후 2세대 기저 인슐린인 투제오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투제오는 더 적은 투여량과 더 적은 표면적으로 흡수기전의 차이를 보이면서 더 오래 지속가능한 기전을 가지게 됐다”고 평가하며 “결국 투제오로 더 안정적이고 오래 지속이 가능한 인슐린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투제오는 약물의 효과면에서 저혈당 빈도를 감소시켰고 환자 경험면에서도 유연성과 체중증가 등 삶의 질을 높였다”면서 “더욱이 비용면에서도 비용효과를 높였다”고 자부했다. 

또한 그는 “사노피는 그동안 초첨을 약물에 맞추어 공급해 왔으며 당뇨관련 제품들의 파이프라인을 다양하게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개인의 맞춤형으로 사용자가 선호하는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슐린 처방을 받은 환자의 치료를 앱과 연동시켜서 의사와 환자가 다음 치료를 계획할 수 있게 하고 그 것을 모아 빅데이터를 만들 계획이다.

이 상무는 “이 빅데이터를 다시 환자의 치료로 연결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사노피는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톨릭의대 권혁상 교수.
인슐린 치료까지 평균 10년 걸려

이어서 인슐린 치료의 단계별 여정을 주제로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가 기져인슐린 치료 입문 및 성공적인 목표 혈당 유지에 대해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체 당뇨병 환자는 5017명에 달한다. 이 중  진단 받은 당뇨병 환자는 3141명, 진단 받지 않은 환자는 1876명으로 드러났다.

지난 15년 동안 당뇨병 치료제는 많은 개발이 됐지만 환자의 혈당 조절율은 2005년 22%에서 2017년은 32.9%로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혁상 교수는 “혈당 조절율 개선이 높지 않은 것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개별화된 혈당조절 목표로 인해 개선율이 높지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당뇨병은 심혈관질환(대혈간합병증)의 고위험 원인질환으로 당뇨병과 만성신질한(미세혈관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사망위험도가 매우 높아진다.

그는 “적극적인 혈당 관리를 통한 합병증 예방효과의 경우 미세혈관 합병증은 증명됐으나 대혈관 합병증에 대해서는 증거가 확실치 않았다”면서 “연구결과 혈당조절은 됐지만 사망률이 높아지는 등 다른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대한당뇨병학회의 연구 결과 당뇨병 환자의 미세혈관 합병증, 특히 신장 관련 합병증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면서 이에 대해 정확한 원인은 파악할 수 없지만 아시아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인슐린은 혈당강하효과가 가장 강력한 약제인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국내 인슐린 처방률이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9.1%로 보고됐다.

이는 주사제에 대해 기피현상이 국내에서 더 크게 적용된 것으로 판단했다.

더욱이 경구제 치료 실패 후 인슐린 치료로 전환되는 기간이 대략 9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권 교수는 “경구 실패 후 인슐린으로 가는 것은 8.9년이다 인슐린 치료의 시작 시기가 늦은 편이다. 오랜기간 치료가 방치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50% 이상의 환자가 경구 2제 처방 6년 후 인슐린 치료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방 지연의 원인으로 ▲환자의 주사 거부 ▲자가처방에 대한 불신 ▲인슐린에 대한 공포와 자괴감 등 때문으로 파악했다.

그는 “이런 문제는 현재 인슐린 주사 횟수가 최소화되서 덜 복잡하게 되면서 많이 개선됐다”면서 “주사공포증또한 최신 주사기 바늘 사용과 펜위주로 공포감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저혈당에 대한 공포는 저혈당 발현이 적은 인슐린 주사 위주로 사용하면 되고, 자가혈당측정 교육 등으로 해결가능하다고 말했다.

장기간 지표되는 ‘용량적정’

연구에 따르면 인슐린 용량적정은 인슐린 처방 시작 초기 12주 동안 이뤄지며 대부분의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이 이 시기에 감소했다.

그러나 권 교수는 실제 환자의 치료에서는 용량적정 기간이 적용되기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초기 3개월 동안이 저혈당의 정도와 장기적인 저혈당의 발생위험의 중요한 지표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당수의 환자들은 불충분한 용량적정으로 인해 충분하지 않은 인슐린 용량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한계점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저혈당과 혈당조절에 대한 장기간의 지표가 되는 올바른 용량적정에 도달하기 위해 의료진과 환자가 상호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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