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의약제품 연구 중···신약 개발 확대 전망

고령화와 더불어 만성질환이 점차 늘어나면서 예방 및 장기 복용에 따른 의약품의 안전성(safety) 즉,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 신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라니티딘 사태로 라니티딘 성분 위장약이 판매금지 되면서 대체품목으로 동아에스티의 파모티딘성분과 자연성분인 애엽성분의 위장약이 급부상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다양한 약용식물이 다양한 기후 및 토질에 따라 독특한 약리작용을 나타내며 새로운 효능에 관한 연구 및 표준화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다양한 의약 제품이 연구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국내외 약용식물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천연물 신약 허가 규정의 변경으로 신약개발이 주춤하고 있지만 향후 소재의 안전성과 유효성 확보로 신약 개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약용식물을 이용한 국내 의약품.

약용식물은 국내외적으로 전통생약으로 오랫동안 복용해오고 있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적은 큰 장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또한 오랜 임상 경험을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이 입증되어 의약 제품으로의 실패를 줄일 수 있고 빠른 개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약용식물을 이용한 천연물 원료 소재의 의약품 및 세계 기능성 시장 규모는 2009년 240조 원에서 2015년 281조 원으로 성장했으며 국내외 의약품의 50% 정도가 천연물에서 유래된 단일 물질로 보고된다.

국내에는 ▲SK케미칼의 기넥신(은행잎: 혈액순환), ▲SK케미칼 조인스(위령선 등: 관절염 치료제), ▲동아에스티 스티렌정(애엽: 위염치료제), ▲휴온스의 살사라진(당귀 등: 복부비만), ▲녹십자의 신바로(자오가 등: 골관절증), ▲안국약품 시네츄라(아이비엽 등: 기관지염), ▲동아에스티 모티리톤(견우 자 등: 기능성 소화불량증), ▲한국피엠지제약 레일라(당귀 등: 골관절증) 등의 제품이 국내에서 허가되어 판매되고 있다.

해외에는 탁솔(주목나무 잎: 항암제), 아스피린(버드나무잎: 해열진통제), 레가논(엉겅퀴: 간장질환), Vergen ointment (녹차 카테킨: 피부질환), 테보닌(은행잎: 혈액순환), 에키나시아(에키나시아: 면역) 등의 제품이 있다.

국내 개발 중 신약 후보, 늘어날 것

약용식물을 이용한 의약 제품 개발을 위해서 전통적인 효능을 확인하는 것에서 추가로 과학 적 효과 규명을 통해 유효성분을 증대시키는 방법, 새로운 효과를 규명 및 표준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약용식물을 이용한 국내 신약개발 후보물질.

현재 국내 약용식물을 이용한 신약개발 후보물질로는 산약과 부채마를 소재로 한 동아에스티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상심자와 복령피 소재의 치매치료제, 목단피·시호·백지 소재의 파킨스병 치료제, 영진약품의 산꼬리풀 소재의 천식치료제가 개발 중이다.

그 외 할미꽃 뿌리, 멀구슬나무 열매, 산조인, 당뒤 등을 소재로 한 SK케미칼, 일동제약, 대화제약, 환인제약이 치매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허가규정에서 천연물 의약품이 삭제되고 일반의약품과의 허가규정이 같아지면서 약물 식물을 이용한 천연물 의약품 개발이 주춤해졌다.

그러나 약용식물의 활성 물질을 이용해 의약 제품이 개발되고 있으며 천연물을 선호하는 소비패턴인 ‘참살이 트렌드’로 변화함에 따라 약용식물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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