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이헬스케어·SK바이오팜·부광약품 등 주관사 선정 및 예비심사 진행 중

최근 코스피 또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제약바이오기업의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씨제이헬스케어는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최근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증권사들에게 발송한 씨제이헬스케어는 빠른 시일 내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콜마와의 합병 당시 2022년까지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것이 인수 조건이었다"며 "7~8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주관사 선정을 위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 상장인지, 코스닥 상장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씨제이헬스케어는 한국콜마와의 인수합병 전 IPO 추진 소문이 무성했으나 합병이 진행되면서 흐지부지된 바 있다. 현재 진행과정을 감안할 때 빠르면 내년 안에 상장절차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하며 내년 IPO를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 등과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은 기면증 치료제인 '솔리암페톨'이 올해 3월 미 FDA로부터 승인을 획득했고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내년 미국시장 진출이 유력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부광약품도 내년 덴마크 자회사인 콘테라파마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가 예정돼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로 선정했다.

유희원 대표이사는 최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내년 상장을 위한 IPO를 준비 중"이라며 "콘테라파마 상장을 통해 확보한 투자금은 R&D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웰빙은 이미 지난달 14일 코스닥 상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피 상장을 위해 올해 하반기 IPO를 계획했던 명인제약은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8년 상장을 추진하다 철회한 바 있는 명인제약은 10여년 만에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재상장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세를 감안해 보류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테라젠이텍스의 관계사인 메드팩토를 비롯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신테카바이오, 티움바이오, 노브메타파마 등 바이오기업들도 상장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당분간 제약바이오업계의 IPO 일정은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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