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 등 19개 국내 제약사 상대 특허법원에 2심 청구

아스트라제네카가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특허 방어를 위해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4일 특허법원에 국제약품 등 19개 국내 제약사를 상대로 특허무효심판 2심을 신청했다.

앞서 특허심판원은 지난 8월 30일 포시가의  ‘C-아릴 글루코시드 SGLT-2 억제제 및 억제 방법’ 특허(2024년 1월 8일 만료)에 대해 국내 19개 제약사가 청구한 특허무효심판에서 청구성립 심결을 내린 바 있다.

소송에 참여한 제약사는 국제약품을 비롯해 인트로바이오파마, 한화제약, 대원제약, 경동제약, 동아에스티, 삼진제약, JW중외제약, 보령제약, 제일약품, 영진약품, 종근당, 일동제약, 알보젠코리아, 동화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바이오켐제약, 한미약품, 신일제약 등이다.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포시가 특허 소송에서 잇달아 승소하며 제네릭 조기 출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9월 19에는 18개 국내 제약사가 포시가의 '다파글리플로진 프로필렌 글리콜 수화물을 함유하는 제약 제형' 특허(2028년 3월 21일 만료) 두 건에 대해 특허심판원으로부터 무효심판 청구성립 심결을 받아냈다.

특허 두 건 중 한 건에 대해서는 14개사가, 다른 한 건에 대해서는 16개사가 심판을 청구했고, 이 중 12개사는 두 특허 모두에 대해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이후 지난 10월 21일과 22일에는 24개 국내 제약사가 포시가의 '다파글리플로진 프로필렌 글리콜 수화물을 함유하는 제약 제형' 특허(2028년 3월 21일 만료) 두 건에 대해 청구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청구성립 심결을 받았다.

여기에 직듀오서방정과 큐턴에 적용되는 특허(2027년 6월 21일 만료)는 이미 무효심판과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소송을 통해 회피했다.

이에 따라 남은 'C-아릴 글루코시드 SGLT 2 억제제' 특허(2023년 4월 7일 만료) 이후 제네릭 출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이번 아스트라제네카의 반격으로 2심 판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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