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녹십자·한국백신 등 제약사와 우인메디텍·팜월드 등 도매상 포함

검찰이 국가 의약품 조달사업 과정에서 입찰 담합한 것으로 의심되는 제약사에 대해 본격 수사를 착수해 파장이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구상엽)는 지난 13일 광동제약, 보령제약, GC녹십자, 한국백신 등 제약사와 우인메디텍, 팜월드 등 도매업체를 입찰방해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국가 의약품 조달사업 과정에서 입찰 담합한 정황이 담긴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광동제약은 백신 입찰에 참여한 사실을 인정했다.

광동제약 측은 "기존 소아 폐렴구균 백신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방식이 올해 전 부문 입찰방식(시범사업)으로 변경됨에 따라 올 3월 폐렴구균 10가(신플로릭스) 백신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소아 폐렴구균 10가 백신은 신플로릭스1개 품목뿐이다.

광동제약은 "검찰의 수사와 자료요청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검찰수사를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한 비위여부가 명확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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