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신 효과 위해 널리 사용..주의 필요

인기 있는 허브 보조제 크라톰(kratom)이 간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연례 미팅에서 9일 발표됐다.

크라톤은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되는 열대 상록수 미트라기냐 스펙리오사(Mitragyna Speciosa)로 만든 식물 제품이다.

저용량으로는 각성제, 고용량은 오피오이드 같은(opioid-like) 효과를 가진다.

미국 앨버트 아인슈타인 헬스케어 네트워크의 Victor Navarro 연구팀은 다이어트 보조제에서 404건의 간 손상을 분석했다.

2007~2017년 사이에 발생한 사례 중 8건은 크라톰과 관련됐다.

5명 환자들은 집중을 위해 크라톰을 사용했고, 1명은 관절 통증에 대해 사용했다.

모든 환자들은 간 손상 징후가 나타나기 전 2~6주 동안 보조제를 사용했다.

5명은 황달, 6명은 가려움, 5명은 복통, 3명은 열을 있었다고 보고했다.

6명 환자는 입원했고, 모두는 간 이식의 필요 없이 호전됐다.

화학분석을 거친 3개 제품 모두 크라톰 화합물이 들어 있었고 다른 일반적인 간독성 물질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헬스케어 제공자들은 향정신성 효과를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이런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질이 심각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피오이드 유행과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크라톰 사용과 관련된 간 손상 발생의 잠재적 증가를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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