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종양내과학회 장정순 회장 “최신 기전의 교류의 장 될 것”

대한종양내과학회, 첫 국제학술대회 개최

암 진단 및 치료법은 의학 발전에 따라 점점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선의 암 치료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 암 전문가의 협력과 조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이러한 목표 아래 “다학제, 다직종 간의 교류와 협력을 기반으로 암 환자 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창립된 단체”라고 정의했다.

대한종양내과학회 기자간담회 모습.

대한종양내과학회는 7일 첫 국제학술대회(KSMO 2019) 개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 자리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장정순 회장은 “이번 KSMO 2019에는 여러 암 관련 학회가 참여해 임상 종양학에 관한 학술적 지식의 최신 치료기술을 나누는 명실상부한 다학제적 협력의 장이 되고 있다”면서 “ 암을 치료하는 것은 의사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에게 알리고 다른 직역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위해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대한부인종양학회, ▲한국유전체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종양외과학회, ▲한국병원약사회, ▲대한종양간호학회가 협력학회로 참석하고 있다.

장정순 회장.
장 회장은 “암 환자 개개인의 유전자, 단백질 등 분자 유전체적 정보에 기반해 환자마다 최적의 맞춤 치료를 제공하는 정밀의료는 더 이상 미래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 의료 패러다임”이라며 “현재 암 치료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체의 항암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켜서 암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제 역시 이러한 정밀의료에 기반해 그 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새로운 항암치료의 패러다임은 이미 임상진료 현장에 빠르게 도입되어 실제 환자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면서 “이번 KSMO 2019는 가장 최신의 정밀의료 및 면역항암제 치료 연구결과 뿐 아니라 실제 임상진료 현장에 어떻게 적용해 최선의 임상결가를 가져올 수 있을 지에 대한 활발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도연 사무총장도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임상 종양학에 관한 지식 증진 및 임상 종양의사 간의 교류와 협력을 지원함으로써 암 환자 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창립됐다”고 설명하며 “2005년 창립됐고 현재 110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사무총장은 “정밀의료와 면역항암제 영역을 방법에 대한 학문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위한 것이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목적”이라며 “암환자의 완치를 위한 다학제적 접근에 중요도를 뒀다.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의료 및 종양면역치료제를 암환자 치료에 활용하기위한 다학제적 실험실 연구-임상시험-환자케어에 이르는 연구의 최신 경향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캐얼린 교수 연설 현장.

한편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윌리엄 캐얼린 교수는 산소 농도에 따른 세포의 반응기전에 대해 기조연설을 펼쳤다.

윌리엄 캐얼린 교수는 종양 내 저 산소 상태에서도 암 세포가 증식하는 데 HIF 단백질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HIF 단백질은 VHL이라는 종양 억제 단백질에 의해 조절된다는 것을 규명했다.

그는 암의 생존기전에 대한 이해도를 넓혔을 뿐 아니라 HIF 활성을 차단하는 항암제 개발에도 크게 기여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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