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중 일본 1위 전망, 연평균 성장률 23%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이 2024년까지 768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연평균 성장률은 23.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중 일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줄기세포기술 및 새로운 기술의 적용 등 다양한 응용범위와 치료 잠재력을 가진 재생의료분야는 정부와 민간의 활발한 투자 유인이 성장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 규모 및 전망(2016년-2024년) (단위:십억달러),출처=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24일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재생의료(Regenerative medicine)는 인간의 세포와 조직, 장기를 대체하거나 재생시켜서 원래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복원시키는 의학 분야로, 치매, 척수손상, 당뇨 등 적절한 치료 방법이 없는 난치성 질환의 근본적 치료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영역이다.

더불어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재생의료를 ‘생물학, 의약학, 공학이 융합되어 조직과 기관의 기능을 유지, 회복, 증진시킴으로써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방법에 대변혁을 일으킬 새로운 분야’라고 정의 내리기도 했다.

이번 보고서는 재생의료 시장 범위는 크게 줄기세포치료제(Stem Cell therapy), 바이오소재(Biomaterial), 조직공학(Tissue engineering), 그 외 기타기술 분야로 분류했으며, 응용분야(Application)별로는 ▲뼈 이식 대체물, ▲골관절 질환, ▲피부과, ▲심혈관, ▲중추 신경계 등 6가지로 나눴다.

세계 지역별로는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5곳으로 나누어 시장을 전망했다.

향후 6년간 급성장, 2024년 768억 달러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은 지난해 250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으며 향후 6년간 연평균 성장률 19.8%로 빠르게 성장해 2024년에는 768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역별 시장을 살펴보면 북아메리카 지역이 지난해 기준 104억원으로 전체 4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연평균 성장률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23.8%로 급격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그 중 일본이 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현황 및 전망 (2017∼2024년, 단위 : 십억달러). 출처=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일본은 법률 제정 등을 통해 재생의료 연구를 촉진하고 미국, 영국 등의 선진국과의 활발한 공동연구는 일본 재생의료 시장의 성장을 더욱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 역시 올해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법 제정을 통해 향후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재생의료 연구개발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전국 40개 이상의 산학연병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 시장을 더욱 활성화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도 CRMI(China Regenerative Medicine International Limited)와 CBMRT(China Bio-Med Regenerative Technology Limited)의 설립을 통해 국가적으로 재생의료 제품의 연구개발, 생산,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기술별 시장 현황은 2018년 103억원, 40%대 비중을 보인 ‘줄기세포치료제’가 2024년까지 가장 큰 비중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바이오소재 시장 29%(77억 달러), 조직공학 시장 14%(36억 달러), 기타 기술 시장 17%(44억 달러) 순으로 시장이 형성된다.

보고서는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은 시장형성 초기 단계로, 시장 선도자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제약회사들의 라이센싱-인 전략으로 신규자 진입도와 시장 경쟁력이 높은 특징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상용화된 제품의 수가 적고 재생의료 치료제를 대체할 치료법이 적어 구매자의 교섭력과 대체품의 위협이 낮다”면서 “재생의료는 줄기세포기술 및 새로운 기술의 적용 등으로 다양한 응용범위와 치료 잠재력을 가진 만큼 정부와 민간의 투자를 유인하는 것이 성장요서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보고서는 “재생의료 제품의 허가·승인과 관련된 엄격한 규제 및 배아줄기세포 사용의 윤리적 이슈 관련 논쟁, 고가의 치료제 가격은 재생의료시장 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