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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학회, 뇌졸중 안전망 구축 위해 나선다
골든타임 내 적절한 치료 위해 '뇌졸중센터 인증사업' 본격 실시
2019년 09월 20일 (금) 12:20:40 조정희 기자 news@pharmstoday.com
나정호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

전문적 뇌졸중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학회가 나섰다.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함으로써 급성기 뇌졸중 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적절한 치료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나정호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은 20일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뇌졸중 환자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과 시설이 필수요소"라며 "뇌졸중 발생으로부터 급성기 치료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뇌졸중으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뇌졸중센터 인증제도는 뇌졸중 치료 과정, 시설, 장비, 인력, 환자교육 등 뇌졸중 치료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의료서비스 품질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학회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인증제도다.

인증 신청 병원을 대상으로 학회의 심사가 진행되며 심사기준 통과 시 뇌졸중센터 인증이 부여된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뇌졸중센터 신청 접수를 받은 이후 11월 평가를 시작했으며, 올해 4월 2차로 추가 접수된 신청병원까지 포함해 약 1년 여간의 심사기간동안 총 58개 병원이 센터 인증을 받았다.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은 뇌졸중 치료 기술발전 등 국내에 의료환경에 맞춰 뇌졸중 안전망을 구축하고 뇌졸중 환자 발생 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뇌졸중센터 인증병원으로 안내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곧 119구급대와의 긴밀한 협력을 필요로 한다.

나 이사장은 "뇌졸중환자의 치료는 구급차에 탔을 때부터 시작한다"며 "구급대원의 협력없이는 환자가 뇌졸중센터로 제대로 이송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학회는 소방방재청과 MOU를 체결하고 구급대원 교육 및 질환 판별 검사항목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앱 '뇌졸중119'를 통해 119 구급대원에게 환자의 위치, 병원안내 및 치료정보를 제공한다. 병원의 전문의 유무나 시술가능 여부, 각 병원별 뇌졸중센터 인증여부, 대표전화 및 응급실전화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차재관 동아대 교수는 "그동안 뇌졸중환자에 대한 국가인증사업은 거의 없고 119 구급대에도 치료가이드라인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했다"며 "이번 인증사업을 통해 외상,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3대 질환 중 뇌혈관질환에 대해서는 국가의 안전망으로 자리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럽뇌졸중학회는 급성뇌졸중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뇌졸중센터로 신속히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뇌졸중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고,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실제로 미국의 시카고 지역에서 뇌졸중센터를 운영한 후 지역 전체의 혈전용해치료가 약 2.7배 증가하고,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도 약 30분 정도 단축된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혈전용해치료는 골든타임에 뇌졸중환자의 치료를 하는데 핵심적인 치료방법이다.

차 교수는 "뇌졸중환자 치료에서 가장 큰 문제는 집중치료실 등 시설이 없는 병원에 갔다가 재이송되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라며 "유럽의 경우 구급대가 뇌졸중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병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치료성적이 굉장히 좋다. 환자가 병원까지 오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정호 이사장은 "향후 뇌졸중센터 인증병원을 확대하고 혈전절제술 가능 병원 인증사업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수가 보전과 공신력 제고를 위해 의료기관평가인증원과의 공동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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